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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무기를 적(?)에게 알리지 말라, '벤전스 K6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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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2-26 16:32:38

    아무리 튼튼하고 강한 포를 가진 탱크라도 너무 시끄러우면 적에게 쉽게 발각되고 만다. 20개의 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라도 누를 때마다 ‘딸깍’거리는 소리를 낸다면 쉽게 발각되고 만다.


    누구에게? 엄마 또는 마누라에게…. 이제 소리가 나지 않는 기계식 키보드로 멋진 야간 전투를 벌여보자.



    FPS 게임을 할 때는 마우스를 잡는 오른손 뿐 아니라 왼손도 키보드 왼쪽에 고정된 상태다. 장시간 뛰고 달리려면 왼손이 편해야 한다. 커세어는 왼손 받침대를 마련해 손목에 오는 피로를 줄여준다.


    FPS 게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키는 W, A, S, D와 무기 변경을 위한 1~6번 키다. 이들 버튼은 눈에 잘 띄고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는 빨간색 키캡으로 바꿀 수 있다. 여분의 키와 키캡 리무버는 받침대 안에 들어 있다.


    모든 키에 독립된 스위치를 사용하는 기계식 키보드다. 키축은 독일 체리사의 MX 적색축으로 종전키와 달리 누를 때 ‘딸깍’하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조용한 야간 침투를 위한 선택이랄까? 소리는 없어도 쫀득한 키감은 그대로다.


    왼쪽 손목받침대는 분리가 가능하다. 문서 작업을 할 때에는 떼어 놓았다가 게임할 때만 사용하면 된다. 좀 더 쉽게 분리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통 알루미늄 판 위에 키들을 올려놓았다. 물이나 커피를 쏟아도 키보드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 관리하기 쉽다. 플라스틱보다 내구성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게임을 하다 실수로 윈도우 키가 눌려 바탕화면이 나타나는 참사를 막기 위해 윈도우 키 비활성화 버튼이 있다. 재생/선곡 버튼, 볼륨 조절 다이얼이 있어 음악을 들을 때 편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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