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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게임산업의 성공적인 스타 마케팅 사례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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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1-30 15:32:37

    게임 시장이 성장 할수록 스타 마케팅도 줄을 잇고 있다. 자사의 브랜드를 높이고, 게임 인식의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데  일조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선정적인 노출 효과를 노린 레이싱걸이나 쌕시 컨셉의 스타들이 선택 되었지만 지금은 아이돌 스타나 걸그룹 스타들이 대세이다.

     

    게임 시장에 불고 있는 스타 마케팅에 가장 좋은 사례와 나쁜 사례는 무엇일까?

     

    무명시절이었던 스타가 모델로 고용하자 대스타가 되는 경우도 있다. 엔트리브는 과거 무명이던 아이유를 신작 게임 '앨리샤(말과 나의 이야기)' 의 모델로 계약 했다. 그 후 게임 출시 때는 아이유가 국민가수가 되어 크게 성공한 케이스로 남아 있다.  

     

    엔씨소프트도 과거 JYP에 신인 걸그룹 미쓰에이를 고용해 성공적인 사례로 남고 있다. '아이온' 게임안에서 캐릭터가 미쓰에이 노래에 맞추어 춤추는 모션을 판매해 매출 효과를 극대화 했다.

     

     

    스타 마케팅이 성공을 거듭하자 대작 온라인 게임 '아이온' 이 4.0 업데이트를 앞두고, 최근 이슈와 화제를 거듭 창조하고 있는 국민가수 아이유를 캐스팅 했다.

     

    아이유를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온'을 즐기는 연령층을 꼽는다. '아이온' 역시 아이유 못지 않게 삼촌팬들이 많다. '아이유,아이온' 이름이 비슷한 허당 노림수도 해당 된다.

     

    또한 4년만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신규 직업군도 아이유와 연관성이 있다. 악기를 다루는 로브 계열의 음유성이 공개 되기 때문이다. 음유성 외에도 총을 무기로한 사격성, 모빌슈츠 탑승한 채 싸우는 기갑성 클래스가 공개 된다. 이번 신규 클래스의 등장으로 '아이온'은 제한적이던 캐릭터 생성과 봉인된 만렙 기준도 풀릴 것으로 예상 된다.

     

     

    넥슨은 EA와 함께 개발한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의 모델로 박지성을 고용 했다. 세계 최고 리그인 프리미엄리그의 대스타 박지성의 모델 기용은 넥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 것 끌어 올렸다. 피파온라인을 즐기는 기성 세대와 성인 유저들이 넥슨 포털의 신규 가입에 줄을 잇고 있다.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주장인 박지성은 축구 게임을 즐겨하는 걸로도 유명하다. 넥슨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스완지시티의 중원 사령관 기성용을 추가로 발탁하며 연이은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현재 10만명의 집단 테스트를 준비 중인 '피파온라인3'는 대규모 인원이 몰렸을 때를 대비하여 3차 테스트에서 서버 운영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피파온라인3'는 오픈을 앞두고, 2013년 상반기 게임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넥슨은 FPS게임 1위인 '서든어택'의 모델로 미쓰에이의 수지를 발탁했다. 게임 안에서 유저들이 양진영으로 나누어 인질로 잡힌 수지를 구해내는 미션으로 인기 몰이를 잇고 있다.
     
    아이유와 미쓰에이가 성공적인 게임 시장에 스타 마케팅으로 남는다면 인기 걸그룹 씨스타는 그 반대의 겨우 사례로 남는다. 전작 게임에 이어 새롭게 모델로 발탁된 엘엔케이로직 코리아의 '거울전쟁'까지 흥행에 실패 했다.

     

    씨스타의 경우 전혀 연관성이 없는 '거울전쟁'의 모델로 홍보에 나선게 패인이었다. 씨스타의 인기만으로 유저들을 유입 할 수 있는 연관성은 없었다.
     
    버스 광고를 비롯해 홈페이지 동영상 노출까지 대대적인 홍보 효과를 노렸지만 포장 마케팅에 불과 했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평가는 냉정하다. 단순한 조작법과 반복된 노가다 플레이는 유저들의 재미를 감소 시켰다.
     
    스타 마케팅을 실시 할 때는 무분별한 캐스팅보다는 게임 상품성과 연관성이 있는지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게임성과 이미지와 맞는 스타를 모델로 삼아야만 시너지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고액의 모델비를 지불하고도 겉보기와 다르게 인격이 형성 안 된 스타들 때문에 곤혹을 치르는 경우도 많다. 대화 단절에 제한적인 시간, 본격적인 홍보 전에 비밀 유지가 안 되어서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게임에 맞는 스타 마케팅에 성공한 게임들은 아이템 판매와 캐릭터 생성으로 신규 유저 증가와 수익을 극대화하며, 브랜드 상승을 유도 한다. 단순히 순간 인기를 쫓거나 선정적인 모델 기용으로 포장된 마케팅만 반복된다면 기대치와 반대로 흥행 실패로 이어질 것이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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