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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8 어플 스토어 프로그램 2만 개 등록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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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1-26 19:48:27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8 어플 스토어 프로그램 등록수가 2만 개를 돌파했다.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어플수 70만 개 이상, 구글 플레이에 등록된 어플수 60만 개에 비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정도의 대기업의 2만 개 어플 등록은 조금 실망스럽지만, 2만 개의 어플 등록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는 것인 IT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디렉션 온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Directions on Microsoft Windows)의 어플 스토어 전문가 웨스 밀러(Wes Miller)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토어 등록 어플수는 11월 20일 2만 개를 넘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 중 약 1만 8천 개(87%)는 무료 어플이라고 한다.

     

    이 숫자는 전세계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지역에 따라서 이용 가능한 어플 총 개수는 모두 다르다. 예를 들면 캐나다 윈도우 8 어플 스토어에는 1만 4,000개 프로그램이 있지만, 미국은 1만 2,675개, 영국은 대략 1만 1,000개 정도 뿐이다.

     

    온라인 마켓에 어플이 추가되는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있어서 든든한 소식이다. 더 넥스트 웹(The Next Web) 보도에 따르면 동 스토어의 신규 어플 숫자는 매일 500개 가량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 페이스로 간다면 어플 등록수는 연말까지 4만 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휴가 시즌 중에는 신형 윈도우 PC를 구입한 사람이 기기에 설치할 어플을 더욱 적극적으로 찾기 때문에 개발자도 해당 수요에 맞추기 위해서 어플의 증가 페이스 역시 더욱 두드러지게 빨라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 26일 윈도우 8 발표 시점부터 90일 이후까지 스토어 어플 등록수를 10만 개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려면 증가 페이스가 지금 이상으로 빨라져야 한다.

     

    반면, 모바일 디바이스용 서비스를 제공 중인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를 비교 대상으로 삼아 윈도우 8 스토어의 어플수를 평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보다 적절한 비교 대상은 단연 애플의 맥앱스토어(Mac App Store)라는 것이다. 2011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맥앱스토를 살펴보면 불과 1만 개 어플이 추가되었을 뿐이다.

     

    윈도우 8 어플 스토어 프로그램 등록을 둘러싸고 최근 약간 소란이 있었다. 동사의 윈도우 부문을 통솔하던 스티븐 시놉스키(Steven Sinofsky)가 돌연 퇴사한 것이다. 일부 마이크로소프트 전문가 등은 시놉스키와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 최고 경영 책임자(CEO)가 동 어플 스토어의 성장 페이스에 대해서 충돌한 것이 퇴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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