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언제 어디서나 와이파이 라이프 ‘위보 에어 큐브’ 공유기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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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1-21 16:48:08

    여행? 출장? 휴대용 무선 공유기 챙기셨나요?

     

    혼자 쓰는 스마트 기기가 많아지다 보니 집집이 ‘유무선 공유기’ 1대씩은 필수다. 인터넷 연결 없이는 벽돌 신세인 스마트 기기. 스마트폰이야 3G나 4G로 연결한다 치지만, 노트북이나 와이파이 전용 태블릿은 무선 인터넷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스마트 기기들을 가지고 지방이나 국외로 출장 나갈 때, 덩치 큰 유무선 공유기까지 챙겨가기는 번거롭다는 사실이다. PC를 제외한 웬만한 스마트 기기는 작고, 가벼우며, 들고 다니기 좋게 나오는데 주먹 두 개보다 큰 유무선 공유기라니. 왠지 챙겨가기 귀찮은 물건이 되어 버린다.


    이쯤에서 이번에 위보(WeVo)가 내놓은 무선 공유기 ‘에어 큐브(Air Cube)’를 들여다보자. 아기자기하게 생긴 이 녀석은 출장이 잦거나 무선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내가 있는 곳이 '와이파이 존‘이 되어야 한다고 결심한 사람이라면 분명 마음에 들 제품이다.

     


    작은 몸집과 깔끔한 색감은 아이패드 같은 세련된 스마트 기기와 잘 어울린다. 33g에 불과한 무게는 아무리 짐이 많더라도 부담될 무게가 아니다. 최신 무선 네트워크 규격인 802.11n 지원은 물론 32MB에 달하는 넉넉한 램 용량이 제품의 에어 큐브의 가치를 높인다. 성능과 외모, 이 둘을 잡았다고 말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작고 가벼운 무선 공유기가 성능은 무게 있네!

     

    위보 에어 큐브의 첫인상은 참 작고 깔끔하다. 위보 로고만 옅은 회색으로 새겨진 몸체는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한 흰색으로 덮였다. 기기의 연결 상태를 표시하는 푸른색 LED 불빛 또한 크게 튀지 않아 전체적인 생김새를 헤치지 않는다. 어디에 갖다놔도 주변과 잘 어우러질 모습이다.

     

     

    ▲ 잡티 없이 깔끔한 위보 에어 큐브의 외형

     

     

    ▲ 모서리를 모두 둥그렇게 깎아 세련된 느낌이 든다


    제품 크기는 가로 56mm, 세로 56mm로 정사각형을 그린다. 높이는 17.3mm. 손가락 하나 두께에 불과하다. 무게 또한 33g으로 상당히 가벼워 휴대성을 강조한 공유기다운 덩치라고 느껴진다. 가방에 넣어 다니는 것은 물론 주머니에 쏙 집어넣어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 네 귀퉁이 부분을 둥그렇게 다듬어 놓은 것이 애플의 iOS 애플리케이션 모양을 연상케 한다.

     

     

    ▲ 에어 큐브의 크기를 SD 카드와 비교한 모습

     

     

    ▲ 깔끔한 흰색과 아기자기한 생김새 덕에 아이패드와 잘 어울린다


    뒷면 단자부는 단순하게 짜였다. 전원 단자를 제외하면 10/100Mbps 유선 네트워크 케이블용 LAN/WAN 단자가 1개 있을 뿐이다. 그 옆에는 작은 리셋버튼이 하나 달렸다.

     

     

    ▲ 왼쪽부터 전원 단자, LAN/WAN 단자, 리셋 버튼이다

     

     

    ▲ 전원 케이블과 LAN 선을 연결한 모습


    독특함은 전원 케이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에어 큐브의 전원 케이블을 분리하면 USB 케이블이 되는데, 노트북 등을 갖고 있다면 굳이 AC 어댑터를 이용하지 않고도 USB 단자를 통해 전원이 들어오니 참 편리한 구성이다.

     

     

    ▲ 평소에는 전원 케이블이 AC 어댑터와 연결되지만

     

     

     

    ▲ AC 어댑터와 분리하면 USB 케이블이 된다


    세부적인 성능을 살펴보자. 위보 에어 큐브는 1T1R 안테나 1개를 내장했으며, 무선 랜 표준규격인 IEEE 802.11 b/g/n을 지원한다. 이용하는 주파수 대역은 2.4GHz. 네트워크 칩셋은 라링크(Ralink)사의 ‘RT5350'을 썼다. 무선 인터넷 최대 속도는 150Mbps로 준수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안테나는 1T1R이며 , 무선 랜 표준규격인 IEEE 802.11 b/g/n을 지원한다

     

    눈에 띄는 장점은 32MB 대용량 메모리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보통 유무선 공유기도 8MB나 16MB 메모리를 쓴 제품이 많은데 이 작은 무선 공유기가 대용량 램을 쓴 이유는, 이용자 혼자 쓰는 스마트 기기가 많아지는 추세 탓이리라 짐작된다. 더 많은 연결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니 소비자를 위한 좋은 배려라고 칭찬할 부분이다.

     

     

    ▲ 32MB 대용량 메모리를 내장해 다양한 스마트 기기 연결을 원할하게 지원한다


    무선 설정 기능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위보 에어 큐브 관리자 페이지는 웹을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192.168.10.1) 다른 설명서가 없어도 손쉽게 설정하도록 구성됐다. 포트 포워딩이나 QoS, DMZ 설정 같은 공유기 기본 미덕을 갖췄음은 물론이다.

     

    ▲ 위보 에어 큐브의 웹 기반 관리자 페이지


    또 무선 연결을 자동으로 암호화해 간편함을 더하는 WPS 설정, 멀티 무선 네트워크 설정, MAC주소 인증 설정 등을 갖췄다. 여기에 WDS(Wireless Distribution System, 멀티 브리지) 기능은 무선 네트워크를 넓게 쓰고 싶을 때 다른 무선 공유기와 연계해 송수신 거리를 증대시키는 기술로, 다른 공유기를 함께 이용할 때 알찬 기능이라 평가할 수 있다.

     

     

    ▲ 다양한 무선 설정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위보 공유기의 특징인 '미디어 서버'를 이용할 수 있어 쓰임새가 좋다. 스마트 서버로 이름붙인 이 기능은 위보 네트워크 PCP에 저장된 동영상, 음악 등을 PC나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볼 수 있는 기능으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떠나는 당신을 위한 최적의 무선 공유기 ‘위보 에어 큐브’

     

    위보 에어 큐브는 자신이 공략할 시장을 잘 계산해 나온 모양새다. 공유기의 기본은 충실하게 지키면서 ‘무선 네트워크’만을 고집해 겨냥한 시장에 집중했다. 현재 공유기가 쓰이는 가장 주된 원인이 각종 스마트 기기 때문임을 의식한 형태다.

     

    또 어느 스마트 기기 옆에 둬도 잘 어울리는 외모가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중요한 장점이다.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흰색 사각형은 아기자기한 느낌이 든다. 모양새가 군더더기 없고 무게가 가벼워서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다. 가지고 다니기 부담 없는 제품이다.

     

     

    ▲ 다양한 스마트 기기의 중심이 될 무선 공유기 '위보 에어 큐브'

     

    성능도 좋은 점수를 받는다. 무선 랜 표준규격인 IEEE 802.11 b/g/n을 지원하고 32MB 대용량 메모리를 적용해 연결이 많아도 무난한 성능을 뽐낸다. 이 밖에도 각종 무선 설정 기능이 함께 어우러져 제 값을 다한다고 평가할 제품이다. 여행을 나가든 출장을 나가든, 몸에 지녀야할 제품 가운데 하나임이 틀림없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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