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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블레이드앤소울, 행운을 가져다 준 4의 의미와 미래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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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1-08 00:36:43

    201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블소)이 대통령상인 게임대상을 수상 했다.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 행사장에서 엔씨 직원들은 가슴 명찰에 별 4개의 스티커를 부착 했다. 역대 엔씨소프트의 게임대상 수상작이 '리니지','리니지2','아이온'과'블레이드앤소울' 까지 4번째 이기 때문이다. 이는 엔씨소프트가 국내에서 서비스한 신작 중 성공한 게임이 '블소'가 4번째란 의미도 동일하다. 


    아일러니하게도 이날 엔씨소프트의 블소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외에도 기술창작상 게임사운드 부분,그래픽 부분, 캐릭터 부분까지 4관왕을 차지 했다.


    또한 '아이온'이후 4년만에 대상을 수상하는 숫자의 의미도 같다. 돌아오는 11월 11일은 '아이온'이 서비스한지 4주년이 되는 날이다.


    4의 우연은 계속 된다. 이날 전체 미디어 인터뷰에서 김택진 대표가 직접 밝힌 공식석상 자리도 4년 만이다.


    4년만에 공식석상에 오른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이날 세련된 말솜씨와 정확한 답변으로 공식석상의 자리를 빛냈다. 그것도 딱딱하게 앉아서 일관하는 자세가 아닌 서있는 그대로 편안하게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구체적인 답변을 못한 부분은 죄송하다며 다시 사과하는 겸손의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4는 사랑의 의미로도 쓰인다. 최근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미주와 유럽에서 성공적인 서비스를 거둔 ''길드워2'를 총지휘하느라 아내와 가족과 떨어진 것이 가장 힘들었다"라고 대답 했다.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그림을 계획하는 과정을 꼽았다.


    새로운 글로벌 유저층을 확보한 '길드워2'는 국내 서비스를 서두르지 않을 전망이다. 인던쪽의 혁신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아시아 시장까지 대중화 되기에는 아직 접근섭이 더 쉬워야 한다. 반면 블소는 2013년 부족한 부분이 완성되면 해외 시장에서 더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날 4관왕을 차지한 블소의 의미는 무엇일까? 서양 판타지에서 벗어나 동양의 액션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블소의 유저층은 우리가 접하지 않았던 사용자들이었고,트렌드나 게임의 성향과 다른 젊은 세대들이 유저를 이루고 있다"라고 답변 했다.

     

    그런 젊은 층에게 어필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자 MMORPG를 경험하지 않았던 세대들에게 블소를 소개 해주었다는 부분은 향후 다른 게임들에게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소는 아직 100% 완성되지 않아 개발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과 협업하는 부분도 강조했다.이날 게임대상 3관왕을 품은 넥슨의 '삼국지를 품다' 를 언급 했다. 피씨와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성공적인 하이브리드형 게임이라며 극찬 했다.

     

     "김정주대표가 아이디어가 많은 분이고,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외산 게임의 협공 속에서 대한민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결정이 좋을지 고민 했다. 8월경 글로벌 M&A를 통해 해외 게임사를 인수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못 했다"며 아쉬워 했다. 하지만 잠시 멈추었을 뿐 지분 인수를 통해 얻은 현금은 넥슨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쓰일거라고 강조 했다. 


    김택진대표는 지분 14.7%를 지난 6월 넥슨에 넘기며 현금 8045억원을 확보 했다. 최대 주주 자리를 넘기자 항간에 은퇴설이 돌기도 했다. "또 하나의 도전을 위해 정리한 것이며, 평생 게임 현장에 머물 것" 을 선언 했다.


    엔씨소프트는 2013년 모바일 원년의 해를 삼을 계획이다.피씨 기반에서 성공을 거둔 IP와 콘텐츠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어떻게 구성하고 확장 할 것인지 내년부터 해답을 찾을 계획이라고 설명 했다.

     

    블소는 엔씨소프트가 국내에서 4번째로 성공한 게임이다. 아울러 전 세계 시장에서 4번째로 도전하는 게임인 것이다. 김택진 대표는 이날 4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공식석상이다. 블소의 해외 서비스는 4번째만에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게임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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