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보급형 게이밍 마우스의 새바람 ‘누커 팬텀 V1·V2’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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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1-06 16:25:57

    합리적인 값의 게이밍 마우스 찾으세요?

     

    게임을 심도 있게 즐긴다면 장비 강화에 힘을 쏟게 된다. 캐릭터뿐만 아니다. 자신이 다루는 주변기기 역시 여러모로 투자한다. 더 좋은 무기와 방어구를 갖추듯 ‘게이밍 기어’ 몇 개씩 PC에 장착한다.


    가장 많이 신경 쓰는 제품은 단연코 마우스다. 총을 쏘든 검을 휘두르든 웬만한 PC 게임 모두 마우스 하나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곳을 잽싸게 잡아채는 반응 좋고 쥐는 맛 좋은 마우스. 자신에게 잘 맞는 마우스를 찾아내는 것은 실력 상승으로도 곧장 이어지는 일이다.


    하지만 마우스 종류는 너무 많다. 가격도 성능도 천차만별이라 고르기 쉽지 않다. 만약 처음으로 게이밍 마우스를 사려고 마음먹었다면, 돈부터 치르고 일단 사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비싸게 산 마우스가 손에 안 맞으면 보급형 제품 사느니만 못할 일. 어떤 형태가, 어느 정도 성능이 필요한지 재어 그에 걸맞은 마우스를 사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게이밍 마우스를 골라야 할까. 여기 동방시스템이 내놓은 ‘누커(Nuker)’ 마우스를 눈여겨보자. 팬텀(Phantom) V1과 V2 형제로 나온 이 마우스는 무엇보다 합리적인 값이 장점이다. 부담이 덜한 1만 원 후반 대 몸값으로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생김새와 제원도 부족하지 않아 추천할만한 제품이다.

     


    특히 같은 센서를 지녔지만 외형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이 좋은 점수를 받는다. 오른손잡이용 생김새로 범용성을 이끌어내고 두 제품이 다른 몸집과 기능버튼을 가져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힌다. 첫 게이밍 마우스 구매자는 물론, 기존 게이밍 마우스를 교체하려는 이들도 한번쯤 고려해볼 만한 마우스로 비친다.

    성능은 같지만 외모는 2종류. 손맛대로 고르는 게이밍 마우스

     

    팬텀 V1은 깔끔한 외모에 독특함을 더했다. 검은 몸체 사이로 푸르스름한 LED 불빛이 새어나와 멋을 낸다. 양손잡이용 모양새 사이에 자리 잡은 두터운 마우스 휠과 기능 버튼이 팬텀만의 개성을 드러낸다.

    ▲ 마우스 몸체 사이사이로 LED 불빛이 뿜어져 나온다


    버튼 부분을 제외한 표면 전체에 고무를 덧씌운 점이 마음에 든다. 광택 없는 고무 질감이 고급스러운 느낌도 내지만, 마우스를 쥐었을 때 미끄러짐이 덜한 점이 칭찬할 만하다. 손에 쥐었을 때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진다. 게임할 때 손에 땀을 많이 쥐는 이라면 환영할 일이다.

     

    ▲ 버튼 부분을 제외한 표면 전체에 고무를 덧씌웠다


    크기는 가로 73.7mm, 세로 127.6mm, 높이 39.56mm로 손을 살짝 얹어놓는 모양새다. 보통 게이밍 마우스보다 살짝 낮은 높이로, 날렵하다는 느낌이 든다. 무게는 153g. 몸매와 저울질하면 생각보다 묵직하니 쥐는 맛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 크기는 가로 73.7mm, 세로 127.6mm, 높이 39.56mm다


    옆면은 촘촘히 구멍을 내어 통풍과 마찰력을 끌어올렸다. 엄지와 약지가 편하게 자리 잡으며 쥐는 품도 괜찮다. 양손잡이용 생김새치고는 오른손잡이용 마우스에 뒤떨어지지 않는 안착감이다. 바닥면으로 삐죽이 나온 날개가 손 모양을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양쪽 옆면은 구멍을 내 통기성을 좋게 했다

    마우스 휠 아래 마련된 버튼 3개는 각각 웹 페이지 앞으로가기, 뒤로가기와 DPI 변경 기능을 담당한다. 왼쪽 버튼이 앞으로가기, 오른쪽 버튼이 뒤로가기인데, 이는 이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만한 부분이다.

     

     

    ▲ 기능 버튼 3개는 각각 웹 페이지 앞으로가기, 뒤로가기, DPI 변경을 담당한다

     

    ▲ 마우스 휠 폭이 널찍하다


    성능을 살펴보자. 팬텀 V1은 ‘PIXART’의 ‘PAN3509DH’ 센서를 썼다. 지원하는 최대 해상도는 2,000 DPI. 초당 스캔율은 4,000FPS며 최대 가속도는 8g다. 이용자의 손놀림을 잡아채기 무리 없는 제원이다. DPI 변경버튼을 통해 800/1,000/2,000DPI 순으로 바꿔 쓸 수 있다.

     

     

    ▲ 최대 해상도는 2,000DPI, 초당 스캔율은 4,000FPS다


    바닥면에 붙인 테플론 테이프가 꽤 널찍하다. 이는 내장 무게추와 맞물려 마우스 미끄러짐과 멈춤을 부드럽게 한다. 갑작스러운 빠른 움직임도 잘 따라오고 멈췄을 때 포인터 정확성도 나쁘지 않은 순발력을 갖게 됐다.

     

    ▲ 넓게 붙인 테플론 테이프가 눈에 띈다


    이 밖에도 충실한 제품 마무리가 눈에 띈다. 케이블은 천 소재 엮임 방식으로 줄 꼬임이 적다. 전기적 간섭을 줄이기 위해 노이즈 필터를 달았으며 USB 단자를 금도금 했다. 게이밍 마우스의 미덕은 충실히 지켰다.

     

    ▲ 전원 케이블은 줄 꼬임을 막았으며 노이즈 필터를 달았다.


    형제격 제품인 팬텀 V2는 V1과 센서가 같아 기본 성능은 같지만, 외형에 많은 변화를 줬다. 높이를 좀 더 키워 손을 얹어쓰기 좋으며, DPI 변경 버튼만 가운데에. 웹 페이지 앞으로가기, 뒤로가기 기능 버튼은 보통 게이밍 마우스처럼 왼쪽 모서리에 뒀다.

    ▲ 몸체를 좀 더 볼록하게 만들어 쥐는 맛을 좋게 했다

     


    깔끔한 생김새 덕에 쥐는 맛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팬텀 V2 역시 양손잡이용 모양새지만 오른손잡이에 더 특화된 느낌을 받는다. 특별히 거치적거리는 부분 없이 필요한 기능만 딱 가지고 나온 덕도 본다. 평소 익숙한 게이밍 마우스 외모를 원한다면 팬텀 V1대신 V2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웹 페이지 앞으로가기, 뒤로가기 버튼이 옆면에 달렸다

     

    부담 없이 낚아챌 만한 게이밍 마우스 ‘누커 팬텀 V1·V2’

     

    물론 팬텀 V1과 V2에도 흠잡을 곳은 있다. 먼저 따로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아 기능버튼을 입맛대로 설정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움을 낳는다. 기능 버튼 위치가 독특한 팬텀 V1을 쓸 때는 좀 더 아쉬운 대목이다. DPI를 변경할 때 LED 불빛 변화 같은 알림이 없는 것도 조금 불편하다.


    하지만 이 두 마우스의 값을 생각하면 넘어갈 만한 흠이다. 현재 팬텀 V1과 V2는 1만 원 중 후반 대 값으로 시장에 나와 있다. 현재 성능만으로도 제값은 다한다고 평가할 수 있는 이유다. 부족한 부분은 마우스 생김새와 성능으로 채워 넣는다.


    누커 팬텀 제품군은 보급형 게이밍 마우스 시장에서 꽤 주목받으리라 추측되는 제품이다. 센서 이상으로 중요하게 따지는 부분이 마우스 외모임을 생각해봤을 때, 각자 개성을 살린 팬텀 V1과 V2로 모양새를 나눈 점은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좋은 방법이다. 줄 꼬임 방지 케이블, 노이즈 필터 등 마무리 부분까지 잘 다듬어진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내 게임 실력을 받쳐주는 게이밍 기어 찾기. 캐릭터 장비를 맞추듯 무조건 비싸고 좋은 제품을 찾아야 제 실력 다 나올까? 첫 게이밍 마우스 구매라면, 부담 없이 쓸 게이밍 마우스부터 시작하고 싶다면 누커 팬텀 형제가 제격이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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