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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 미국 소비자 52% ‘윈도우 8 신통치 않다’고 답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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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0-31 20:25:20

    IT 업계 관계자는 윈도우 8 발표를 손꼽아 기다려 왔겠지만, 일반 유저는 윈도우 8에 거의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P(Associated Press)가 밝혔다. 일반 유저 대부분이 새로운 OS의 등장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보도했다. 또한 윈도우 8을 알고 있더라도 구입에는 흥미가 없는 것도 알려졌다.

     

    AP는 “미국 성인 중 1,200명을 대상으로 AP와 GfK이 전화조사를 실시했는데 조사 대상자 중 52%가 윈도우 8이 신통치 않다고 회답했다. 윈도우 8을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 사이에서 동 OS가 탑재된 신형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을 구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61%가 전혀 흥미 없다고 답했다.”고 조사결과에 대해 전했다.

     

    미국 미디어 씨넷(CNET)은 “윈도우 8 구입을 꺼리는 것은 발매된 지 얼마안된 태블릿 서피스(Surface)도 마찬가지다. 조사 대상자 중 69%는 아이패드나 넥서스 7의 라이벌로 주목받아온 동 태블릿 구입에 흥미가 없다는 답변이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 미디어 슬래쉬기어(SlashGear)는 조사 방법에 대해서 의문을 나타냈다. 이 조사에서는 중요한 질문 사항이 누락되었다는 것. 조사 대상자 중 52%가 윈도우 8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실히 놀라우나, 조사 대상자에게 업그레이드에 관해서 묻지 않은 것은 이상하다고 강조했다. 슬래쉬기어는 “조사 대상자 대부분이 윈도우 8을 탑재한 컴퓨터를 신규 구매하는 것에 흥미를 갖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윈도우 8의 저가 업그레이드 플랜에도 흥미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미디어 피씨맥(PCMag)은 “윈도우 8에서는 윈도우 유저들이 익숙한 데스크탑 모드에 더해서 윈도우폰처럼 타일 표시된 터치 베이스 기반의 모드가 존재한다. 이전에는 메트로(Metro)로 불렸던 새로운 윈도우 8 인터페이스는 터치 패널의 노트북이나 태블릿에서는 편리하다. 하지만 터치 패널을 지원하지 않는 기존 윈도우 7 유저가 윈도우 8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는 서피스가 고객이 정말로 요구하던 태블릿이며 아이패드, 넥스서 7, 킨들 파이어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10월 25일 CNBC 비즈니스 뉴스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서 발머는 “각사 어떤 라인업을 검토해도 오락과 업무에서 동시에 활용할만한 제품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서피스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윈도우 8은 창조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디바이스를 실현한다.”면서 “이 신형 OS에 의해 노트북, 데스크탑, 랩탑, 그리고 태블릿 터치 조작이 가능해져 현재 판매 중인 다른 디바이스에서 유례가 없는 방법으로 다양한 정보를 다룰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 10월 25일 기사 중 애플 CEO 팀 쿡(Tim Cook)은 애널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는 타협의 산물이며, 혼란스러운 디바이스라고 평가했다. 윈도우 8은 애플처럼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탄생한 제품이지만, 이것이 실현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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