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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 기업 결산, 모바일 웃고 PC 울고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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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0-22 15:48:17

    로이터는 미국 IT 기업의 결산 발표 시즌을 맞이해 모바일 혁명 및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각 사의 실적이 극명히 나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IT 업계는 현재 PC에서 모바일 디바이스로의 이행이라는 인터넷 등장 이래 최대 변혁기를 맞고 있다. 이미 발표된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AMD의 3/4분기 결산 결과 소비자 관심이 모바일로 이행하면서 종래 비즈니스 모델에서 이익을 올리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한편, 아마존과 애플 등은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10월 25일 4/4분기 결산을 발표할 예정인 애플은 공급면에서 문제가 있지만, 이것은 수요가 높아진 결과이므로 향후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또, 아마존과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이베이는 휴대 단말기를 통해서 고객 확보에 성공하였다. 특히 아마존은 저가격 태블릿 킨들 파이어로 많은 고객을 확보하였고, 이베이도 휴대 단말기를 통해서 약 80만명의 신규 고객을 창출했다.

     

    하지만 그 외 대부분의 기업은 모바일 혁명 속에서 고전하고 있다. 조사회사 가트너는 “모바일 시장에서의 방정식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모바일 전략은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다.”고 밝혔다. 가장 혁신적으로 분류되는 구글이 모바일 분야에서 고전하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구글은 핵심 사업인 광고 부문에서 성장이 주춤하면서 주가 총액이 20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인터넷 광고 사업의 고전은 구글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클릭 당 광고료는 2년 동안 꾸준히 증가한 후 1년 연속 감소했다. 이는 모바일 시장이 확대된 것과 반비례하는 모습이다.

     

    작년 유저에세 큰 지지를 받았던 소셜 게임 기업 징가는 올해 실적 예상을 2번이나 하부수정했다. 히트 상품이 부족하여 주식시가 총액은 4분의 1까지 감소했으며, 일부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인원 삭감을 단행할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모바일 혁명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은 인텔 및 PC 관련 기업이다. 인텔이 4/4분기 실적에 대해서 무기력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연말 PC 시장이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이 사라졌다. PC시장에서는 여전히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인텔이지만, 스마트폰(다기능 휴대 전화) 시장점유율은 1%에 미치지 못한다.

     

    인텔의 한 때 라이벌이었던 AMD는 한층 더 상황이 나쁘다. 비용 삭감을 위해서 정리해고 계획의 일환으로서 전종업원의 15%에 해당되는 1600명 이상 인원을 줄일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0월 18일 발표한 1/4분기(7~9월) 결산은 윈도우를 탑재한 PC의 판매 감소가 영향을 주어 22% 가량 이익이 감소되었다.

     

    한편, 모바일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한 기업의 결산은 최상이다. 통신사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은 애플 아이폰 신형 모델 발매 기여를 통해서 무선 사업 매출이 확대되어 3/4분기는 과거 최고의 이익을 냈다. 반도체 제조사인 샌디스크의 3/4분기 결산도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 장착되는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출이 예상을 웃돌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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