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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대한민국 MMORPG의 역사. 리니지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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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0-04 15:02:09

    대한민국 MMORPG의 역사라 말할 수 있는 리니지가 서비스 14주년을 맞이했다.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함과 동시에 온라인게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 간 리니지는 15개월만에 최초로 100만 유저를 모으며, 온라인게임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국내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대만, 중국, 일본 등 세계시장에서도 리니지의 저력을 보여주며, 2007년에는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인 2011년 사상 최고 연매출을 기록하며, 리니지 누적 매출이 1조 8천억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리니지의 인기 비결은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가장 강점으로 꼽힌다.


    업데이트를 진행할 때마다, 거대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새로운 온라인 게임을 선보이는 정도의 규모로 방대한 패치를 진행하고, 이런 패치는 기존의 시스템과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진행된다.


    이를 통해 리니지는 14년이 지난 현재에도 게임의 완성도와 캐릭터 간 밸런스가 단연 최고로 손꼽히며 계속 진화 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에서 개발,서비스한 리니지는 게임 이외의 부분에서도 많은 호평과 기록을 남기고 있는데, 리니지는 이미 유저들 사이에서는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신체가 자유롭지 못한 뇌졸중이라는 큰 질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리니지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불우이웃 돕기와 영아 수술비 지원 등 리니지의 게시판은 이미 탄탄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더불어 리니지는 해외에서 의미 있는 기록들을 만들고 있다.


    2000년 7월 대만에서 해외시장 최초 서비스를 시작한지 12년이 지난 지금도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대만 전체 인구가 약 2300만명인데, 리니지의 누적 회원수가 600만명이니 인구의 25%가 리니지의 이용자라는 것이다.


    2000년 첫 서비스 당시 12일만에 최고 동시접속자수 1만명, 회원수 8만명이라는 수치로 대만 최고의 온라인 게임으로 단숨에 등극하고, 국가 전산망이 과도한 접속자수로 인해 마비되는 웃지 못할 일도 발생했다.


    그리고 선불카드라는 개념이 없었던 대만 시장에 리니지 서비스 통해 최초의 선불 카드 도입하고, 비즈니스 모델에 있어 ‘월정액’을 전파했다.


    또한, 연내에 리니지 모바일 버전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 열풍에 발맞춰 지난 8월 엔씨소프트는 일본의 글로벌 모바일 소셜 게임 기업 그리(GREE)와 리니지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14년 동안 쌓아온 우수한 리니지 IP와 일본 최고의 모바일 게임사인 그리의 모바일 소셜 게임 노하우를 결합해 공동개발을 진행중이다.


    그리고 2012년 리니지가 서비스한 이후 최초로 30일 무료 이용권을 지급하며, 다시 정상을 향해 도전을 하고 있다.


    또한, 단 2주만에 리니지의 꽃이라고 불리는 데스나이트에 도달할 수 있을 만큼 레벨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 했고, 2012년 <격돌의 바람>으로 리니지 초창기 PvP 쟁의 추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도록 10여개의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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