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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도 와이파이 존” 가정맞춤 유무선 공유기 ‘넷기어 N150’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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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9-27 10:45:16

     

    한 가정 책임지는 유무선 공유기 '넷기어 N150'

     

    요즘 나오는 전자제품은 다들 ‘스마트’하다. 두뇌를 갖춘 것은 물론 인터넷 연결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PC와 스마트폰은 당연하고 TV, 카메라, 휴대용 게임기를 넘어서 이제는 냉장고와 세탁기까지 무선으로 이어지는 세상이다.


    너무 범위가 넓어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면 집안을 둘러보자. 본인 PC와 동생 PC, 부모님께서 쓰시는 PC와 식구들 각자 가진 스마트폰만 너댓대다. 이 모두가 만족하려면 집집이 ‘와이파이 존’이 돼야 함이 당연할 정도. 바야흐로 유무선 공유기가 필수인 시대다.


    하지만 공유기는 브랜드도 다양하고 제품도 너무 많아 고르기가 쉽지 않다. 또 네트워크에 관심이 없거나 PC를 잘 모른다면 혹시 연결이 까다롭지는 않은지 은근히 걱정도 된다. 어디, 집안에 쓱 가져다 놓으면 일사천리로 유·무선 네트워크가 구축되는 제품은 없을까.


    넷기어(Netgear)가 내놓은 ‘N150(JNR1010)’을 눈여겨보자. N150은 넷기어 공유기 제품군 가운데 가정용으로 정확히 초점을 맞춰 나온 녀석이다. 딱 집에 들여놓고 가족과 함께 쓰기 알맞은 성능을 갖췄으며, 초보자라도 머리 쥐어뜯을 일 없는 간편함을 자랑한다. 또 넷기어라는 이름 역시 수많은 공유기 가운데 믿음을 주는 브랜드라 말할 수 있다.

     


    겨냥한 공유기 시장에 맞춰 강력한 ‘자녀 보호’ 기능까지 갖췄다는 넷기어 N150 유무선 공유기. 그 제품 정보를 살펴보자.

     

    준수한 성능에 강력한 ‘자녀보호’ 기능까지 갖췄네

     

    N150의 생김새는 흠 없이 깨끗하다. 넷기어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진 흰색 몸체는 잡티 없이 날렵하며, 기기 상태를 표시하는 LED 불빛 또한 크게 튀지 않아 전체적인 분위기를 깔끔하게 만든다. 혹여 심심할까 테두리 부분을 점선 모양으로 자국 낸 점이 마음에 든다.

     


    크기는 가로 197mm, 세로 137mm, 두께 30mm로 적당한 몸집이다. 무게는 240g. 뒷면에 많은 LAN 선이 끼워져도 균형을 잃지 않을 적당한 몸무게라 평가할 수 있다. 귀퉁이 부분은 둥그렇게 처리한 것도 장점. 제품 자체가 공간 차지를 적게 하며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릴 모양새다.

     

     

    ▲ 크기는 가로 197mm, 세로 137mm, 두께 30mm며 무게는 240g다.


    뒷면에는 WAN 단자 1개와 LAN 단자 4개를 마련했으며, 노란색과 파란색을 써 구분하기 쉽게 나눠놨다. 보급형 제품에서는 종종 빠지고 하는 전원 버튼을 마련해 놓은 것도 칭찬할 점. 리셋 버튼은 함몰형으로 조그맣게 만들어 실수로 누를 염려를 줄였다.

     

     

    ▲ WAN 단자 1개, LAN 단자 4개, 전원버튼과 리셋버튼을 갖췄다


    밑면에는 간단한 제품정보가 표시되어 설명서를 딱히 펼쳐보지 않아도 이용하기 수월하다. 공유기 내부 열을 빼내는 홈이 파인 것과 미끄럼 방지 고무 패드가 눈에 띈다.

     

     

    ▲ 밑면에는 간단한 제품 설명서가 붙어 있다


    옆면에는 ‘WPS/FastLane’ 버튼과 ‘Wireless’ 버튼이 달려 있다. WPS는 와이파이 연결 설정을 자동 암호화 설정으로 바꿔 연결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이다. FastLane은 지정된 IP 주소의 대역폭을 높여 인터넷 속도 향상을 꾀할 수 있다. Wireless 버튼은 무선 네트워크 연결을 끄는 기능으로, 와이파이를 쓰지 않고 유선 연결만 쓰는 이용자를 위한 배려다. 3개 기능 모두 쓰임새 좋은 고마운 기능이다.

     


    ▲  ‘WPS/FastLane’ 버튼과 ‘Wireless’ 버튼이 달려 있다.


    안테나는 5dBi 한 개를 갖췄다. 물론 여러 안테나를 자랑하는 공유기도 많지만, 그 개수만큼 가격도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일. 가정에서 쓸 공유기라면 안테나 1개로도 충분하니 문제없다.

     

     

    ▲ IEEE 802.11 b/g/n을 지원하는 5dBi 안테나를 1개 갖췄다


    넷기어 N150은 무선 랜 표준규격인 IEEE 802.11 b/g/n을 지원한다. 이용하는 주파수 대역은 2.4GHz. 네트워크 칩셋은 리얼텍(Realtek)의 ‘RTL8196C’를 썼으며 무선 인터넷용 ‘RTL8188RE’ 칩도 마련했다. 여러 제품에서 주로 쓰이는 칩셋인 만큼 안정성에 대한 걱정은 내려놔도 되겠다.

     

     

     

    ▲ 네트워크 칩셋은 리얼텍(Realtek)의 ‘RTL8196C’를 썼다


    N150이 가정용 유무선 공유기로 딱이라 추켜세울 수 있는 이유는 손쉬운 기기 설정과 관리자 페이지 기능에 있다. 먼저 N150은 유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별다른 소프트웨어가 필요하지 않다. 연결만 하면 바로바로 쓸 수 있어 편리하다.

     

     

    ▲ 초보자도 알아보기 쉬운 깔끔한 관리자 페이지 구성


    IP주소(192.168.1.1)나 접속 페이지(routerlogin.net)로 들어가면 한글화된 관리자 페이지가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인터넷 연결, 무선, 게스트 네트워크, WAN과 LAN 등 다양한 설정을 손쉽게 바꿀 수 있으며 원격관리 등 전문적인 설정도 지원한다.

     

     

    ▲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에서 다양한 설정을 조작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자녀보호’ 항목이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라면 환영할 기능. 관리자 페이지 ‘고급’ 항목에서 ‘보안’에 들어가 ‘사이트 차단’ 설정을 하면 된다. 접속을 막아놓을 키워드나 도메인을 입력해 놓으면 끝. 차단 기능이 적용되는 요일과 시간대를 따로 설정할 수 있어 유용하다.

     

     

    ▲ 키워드나 도메인을 입력해 사이트 차단을 설정할 수 있다


    ‘전자 메일’ 부분도 재밌다. 본인 이메일을 인증해놓은 뒤 로그내용을 받아볼 수 있는 기능으로 ‘즉시 경고 보내기’ 항목을 표시해놓으면 차단한 사이트로 누군가 접근했을 때 바로 알림 메일이 날아온다.

     

     

    ▲ 차단한 사이트로 접근하면 경고 메일을 받을 수 있다


    좀 더 강력한 자녀보호 기능을 누리고 싶다면 고급 관리자 페이지의 ‘자녀보호’ 항목을 이용하면 된다. ‘넷기어 오픈 DNS’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는데, 이미 유해 사이트로 지정된 DNS를 모아 차단하는 성능을 갖췄다. 관리자 ID와 비밀번호를 모르면 제거할 수도 없으니 부모로선 안심이다.

     

     

    우리집 첫 유무선 공유기로 딱! 넷기어 N150 JNR1010

     

    이제 PC를 구매할 때 유무선 공유기는 기본 구성이 됐다. 스마트폰 이용도가 PC 이상이라는 요즘, 3G 이용자는 느린 속도에 답답하고 LTE 이용자는 무제한 요금제가 없어 난처하다. 대용량 트래픽을 쓸 때마다 와이파이 구역을 찾아 헤맬 수는 없는 일. 집에 들어오는 유선 인터넷을 무선으로 함께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만약 아직 유무선 공유기를 마련하지 못해 적당한 제품을 찾고 있다면, 넷기어 N150은 권할만한 제품이다. 가정에서 쓰기에 충분한 성능과 부담 없는 가격, 다양한 기능은 초급 이용자는 물론 고급 이용자도 만족할만한 성능이다.

     


    이미 유무선 공유기를 가진 이용자도 한 번쯤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래전에 구매했다면 IEEE 802.11 b/g만 지원하는 제품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11n 규격이 아니라면 무선인터넷 속도가 당연히 떨어질 일. N150은 최신규격을 지원해 제대로 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강력한 자녀보호 기능을 갖춘 유무선 공유기 넷기어 N150 JNR1010. 부담 없는 가정용 공유기를 찾고 있는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리라 예상해본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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