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칼럼

[기자수첩] 넥슨,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 통해 성인 유저층 증가


  • 김태만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2-09-06 16:31:04

    9월 6일 EA코리아와 넥슨이 피파온라인3 테스트를 발표했다. 9월 20일부터 나흘간 무려 2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테스트이다


    이날 발표에서 놀란 것은 라이선스 계약이다. 지구촌에서 축구공이 굴러가는 국가와 리그,클럽을 모두 반영 했다. 45개 국가대표팀, 32개 리그, 528개 클럽팀, 15,000여 명 선수를 총 망라 했다. 넥슨은 1년에 두 번에 걸쳐 최신 로스터를 꾸준히 반영할 계획이다.


    클럽팀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하였다. 최근 유럽리그 이적 마감을 앞두고, 선수들이 대규모 팀을 옮겼다. 숙적 아스널에서 맨유로 이적한 판 페르시부터,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기성용까지 완벽한 팀 로스터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PC게임인 피파온라인은 피파엔진이 14, 15까지 업데이트 될 전망이다. 피파온라인3을 즐기는 유저들은 최신 엔진으로 진화된 그래픽과 한층 향상된 플레이를 만끽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차세대 기술력을 도입시켜 게임 플레이는 그대로 반영되더라도 그래픽 부분은 최신 엔진으로 부분 업데이트를 시킬 계획이다.


    이는 기존 게임과 한 차원 다른 축구 게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레이 선수의 디테일한 얼굴과 체형, 슛 모션까지 완벽하게 구현했으며, 특정 선수의 화려한 드리블까지 소화해냈다. 콘솔 게임의 그래픽을 넘어 실사와 가까운 퀄리티를 보여준다.


    여름이면 비가 내리고, 겨울이면 눈이 내린다. 매 경기마다 계절에 맞는 날씨와 환경을 구성했다. 선수에 따른 축구 전술도 게이머가 결정하고, 게이머가 원하면 현실에서 볼 수 없는 5-5-1 전술도 가능하다. 게임을 즐기는 편리성도 제공된다. 유저의 취향에 따라 키보드와 게임패드를 완벽하게 지원한다.


    또한 빠른 1:1매치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5:5 멀티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지금까지 피파온라인2에서는 1:1매치의 경기만 즐겼다면 5:5 멀티플레이 모드는 10명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는 오픈 서비스이후 스포츠게임에서 볼 수 없는 길드 형성도 가능해 보인다. 10여 명이 게임을 즐기면 동네축구가 될 수 있는 우려가 있지만 길드를 구성하면 각 포지션마다 역할 분담이 이루어져 실제 축구 경기처럼 조직력을 강화 할 수 있다.


    특히 넥슨이 마케팅 전략만 잘 짜면 PC방에서도 호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근래의 PC방 조사를 해보면 스포츠 게임은 피파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학생이나 성인층이 많다. 피파온라인은 PC방 인기 5위 안에 드는 명작 게임이다. 이제 PC방에서 다수의 유저끼리 축구 대결을 보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 같다. MMORPG에서 공성전이나 FPS 게임에서 단체로 PC방을 찾은 사례가 많았다. 이제 멀티플레이가 가능해진 피파온라인3를 통해 단체 게임을 즐기는 신규 손님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 된다.


    지금까지 넥슨의 포털 유입층은 10대 초반이 주를 이루었다. 이는 낮은 연령대가 많은 넥슨의 부족한 단면이다. 이번 피파온라인3를 통해 넥슨은 성인유저층 유입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에 피파온라인3 서비스를 실시하기 전부터 박지성을 모델로 본격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성인팬이 많은 박지성의 효과는 기대 이상의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6723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