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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2] 같은 방식, 다른 느낌? 하이브리드 슬레이트 PC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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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8-30 14:38:45

    IFA 2012는 개막 전부터 여러 분야, 독특한 콘셉트의 신제품이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특히 윈도우 8(Windows 8)과 함께 공개될 다수의 울트라북과 슬레이트 PC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 중에서도 태블릿PC와 노트북을 합쳐놓은 듯한 두 브랜드의 제품이 눈길을 끈다.

     

    슬라이드 틸트 설계를 적용해 접으면 태블릿PC, 펼치면 노트북과 동일하게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슬레이트 PC를 ‘소니’와 ‘도시바’에서 공개했다. 소니의 바이오 듀오 11(VAIO Duo 11)과 도시바의 새틀라이트 U925t(Satellite U925t)는 흡사한 콘셉트의 제품이지만 각 브랜드의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소니 바이오 듀오 11은 11.6인치의 화면과 슬라이드 틸트 설계, 그리고 소니만의 디자인으로 공개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임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본적인 제원은 종전 울트라북과 비슷하다.

     

    인텔 코어 i3, i5, i7 프로세서를 쓴 모델로 나뉘며, 윈도우 8 운영체제에 최적화 됐다. 저장장치 역시 모델에 따라 4GB와 8GB 메모리, SSD 128GB, 256GB로 용량이 다르며, 그래픽은 인텔 HD4000 내장 그래픽코어를 쓴다. 여기에 200만 화소의 웹캠과 NFC, 블루투스 4.0, 11a/b/g/n을 지원하는 무선랜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무엇보다 11.6인치의 작은 화면에 풀 HD(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해 고해상도 사진이나 영화를 즐기기에 최적화 됐다.

     

    무엇보다 태블릿과 노트북 포지션을 모두 소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 하다. 여기에 디지털 스타일러스 펜을 제공해 삼성의 슬레이트 PC처럼 필기를 하거나 보다 정밀한 터치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영상 출력이나 USB 3.0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도시바 새틀라이트 U925t 역시 슬라이드 틸트 설계를 적용한 제품으로, 소니 바이오 듀오 11과 비슷한 느낌을 가졌지만 보다 큰 12.5인치의 화면을 가진 제품이다. 새틀라이트 U925t 역시 윈도우 8 운영체제에 최적화됐으며, 제원은 소니 바이오 듀오 11과 대동소이하다.

     

    다만 다른 점은 소니 제품은 다양한 제원의 모델이 출시되는 데 비해, 도시바 새틀라이트 U925t는 단일 제원만을 공개했다.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에 고릴라 글래스를 쓴 터치 스크린, 128GB SSD를 저장장치로 채택했다. 여기에 인텔 HD 4000 내장 그래픽을 쓰며, 웹캠과 USB 3.0 등 울트라북의 제원과 흡사하다.

     

    새틀라이트 U925t는 고릴라 글래스를 채택해 내구성을 크게 높인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이 제품은 소니 바이오 듀오 11보다 넓은 키보드 면적을 가지고 있어, 슬라이드 틸트를 펼쳤을 때 더욱 노트북에 가까운 환경을 만든다.

     

    이미 이전에도 슬라이드 틸트 설계를 적용한 제품이 많이 출시됐었지만, 낮은 제원과 높은 가격으로 실용성에 있어서 만족스러운 점수를 주기는 힘들었다. 그렇지만 이번 IFA 2012에서 공개한 소니와 도시바의 제품은 울트라북만큼 높은 제원을 갖추고, 가격도 1,000달러(미화) 선에서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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