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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아웃룩닷컴 공개, 구글 지메일 사용자 공략 나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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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8-02 13:01:45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한 아웃룩닷컴(Outlook.com)은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등 다양한 SNS와의 제휴 및 스카이프용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통합된 것이 특징이다.

     

    7월 31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신형 웹메일 서비스인 아웃룩닷컴을 피로했다. 1990년대부터 제공해온 웹메일서비스 핫메일(Hotmail)을 아웃룩닷컴 서비스로 이향한다는 계획이다. 아웃룩닷컴은 이메일 서비스 기능 업그레이드 이외에도 아웃룩닷컴 접속 정보를 통해서 다양한 기기를 동기화하고 SNS와 연동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대폭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무어 인사이트앤스트래티지(Moor Insights & Strategy)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Patrick Moorhead)는 “젊은 유저들은 메일보다 소셜 메시징(SNS를 통한 메시지 교환)을 선호한다. 메일은 주로 장문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된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핫메일에서 탈출하려 한다. 핫메일은 오래 전부터 고전적인 메일 서비스로 평가되었다. 존속하려면 사진이나 동영상, SNS 연동 어카운트,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채팅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웃룩닷컴은 기존 핫메일 사용자에게 어필하는 것 외에도 다수의 지메일(Gmail) 사용자까지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공략에 성공한다면 웹메일 뿐만 아니라 검색, 웹브라우저, OS, 클라우드 오피스 스위트 등의 분야에서 경합 중이 구글에게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Gabriel Consulting Group)의 애널리스트 댄 올즈(Dan Olds)는 “아웃룩닷컴은 지메일과 경합이 가능한 서비스로 개인적으로 매우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핫메일 유저는 지메일 유저보다 많다. 아웃룩닷컴을 통해 이런 리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가 웹메일 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오피스 스위트와의 통합을 목표로 하며 그 다음 표적은 구글 앱스(Google Apps)가 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웃룩닷컴을 ‘컨슈머용 서비스’로 어필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업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의 성격을 띄고 있다. 새로운 메일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전반에 대한 흥미를 향상시켜 서비스를 채용하게끔 설득할 수 있다. 아웃룩닷컴은 PC에 설치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클라우드 기능의 연동을 어필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이미 기업용 클라우드 어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장점은 PC에 설치되어 있는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존재다. 한편, 구글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한발 앞서고 있다. 양사 모두 기업 사용자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아웃룩닷컴처럼 소셜 기능을 갖춘 신형 메일 서비스가 좋은 엔트리 포인트가 된다고 확신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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