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칼럼

[컬럼] 2012년 하반기 변화의 중심에 선 모바일 게임 시장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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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7-27 12:58:15


    2012년 상반기는 온라인 게임 시장의 대작들의 경쟁이 치열했고, 많은 이슈 가운데 모바일 시장의 확대와 투자로 게임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한 드래곤플라이는 일인칭슈팅게임(FPS) ‘스페셜포스2’의 모바일 버전을 발표하며, 온라인 게임 개발 사업에서 모바일 사업으로 개발 영역의 다각화를 꿈꾸고 있다.


    이는 최근 급변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 발맞춰 모바일 게임의 가능성을 예견하고, 시장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FPS 명가답게 최신 언리얼 엔진으로 모바일 환경에서도 명품 일인칭슈팅게임을 만들고 있다. 향후 자사의 인기 게임들을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은 기존 강자인 게임빌, 컴투스와 온라인 개발사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한 넥슨,NHN한게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CJ E&M 넷마블 등으로 볼 수 있다.


    넥슨은 자사의 인기게임인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카트라이더를 모바일 게임으로 다시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6월 미국 LA에서 열린 E3게임쇼와 9월 일본 마쿠하리멧세에서 열리는 동경게임쇼에 진출하며 세계 시장을 엿보고 있다. 지난 4월, 20여개의 모바일 게임을 공개하며,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또한, 액토즈소프트, 그라비티, 웹젠, 라이브플렉스, 초이락게임즈 등 중견 온라인 게임사들과 일본 모바일 게임사인 디엔에이(DeNA)와 그리(GREE) 등 해외 기업들도 하나 둘 국내 모바일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 접근하는 방식은 각 개발사들의 색깔에 맞게 구분된다. 신규 프로젝트를 직접 개발하거나, 이미 진행중인 스튜디어를 인수하고, 기존의 자사 인기게임의 IP를 활용하는 등 각자의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노크를 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뿐만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 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일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게임센터를 준비중인 모바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이다.


    이 두 메신저는 메신저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그리고, 모바일 게임 개발사 게임빌의 자체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인 ‘게임빌 서클’과 컴투스의 자체 모바일 소셜 플랫폼인 `컴투스 허브`가 최근 가입자 3000만 명을 넘기는 등 플랫폼 시장도 과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급변하고 있는 통신시장과 맞물려 모바일 게임과 플랫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게임 개발사들은 모바일 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야구팀을 운영하며,잘 나가던 닌텐도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 밀려 연일 하락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최대 장점은 접근성에 있다. 어디서나 핸드폰으로 값싼 게임을 다운 받고,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혹자는 모바일 시장을 거품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나, 실제 증권가에서는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강력한 모멘텀으로 보고 있고,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모바일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은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 힘든 상황이다.


    2012년 상반기는 온라인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시점이라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모바일 게임 타이틀의 출시로 모바일 게임시장의 기존 강자들과 더욱 치열한 왕위 쟁탈전을 펼치게 될 것이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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