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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근분기 순익 예상치 밑돌아·17년만에 배당금 지급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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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7-25 08:25:58

     

    애플이 지난 6월말 마감한 최근 분기의 순익이 당초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 24일 애플은 지난 6월 말 끝나는 분기에 순익이 8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3억 달러에 비해 웃도는 수치지만 예상치에는 미달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주당 9.32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으나, 앞서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최근분기 주당순익을 당초 10.35달러로 예측한 바 있다.


    매출액도 당초 372억 달러를 예측했으나 최근분기 매출액은 3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가량 증가한 수치다.


    애플의 최근분기 순이익 및 매출액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둔 요인으로는 아이폰의 판매가 기대만큼 높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최근분기 아이폰 판매대수는 2,600만대를 기록했으며, 아이패드 1,700만대, 맥 컴퓨터 4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의 실적이 예상치에 밑도는 수준을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옴에 따라 애플의 주식은 장외거래에서 5.16% 가량 하락한 569.90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지난 3월 17년간 무배당을 고수하던 애플이 주식배당을 통해 주당 2.65달러를 주식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첫 배당 시기는 이달 초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난 24일 애플이 다음달 16일 주당 2.65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혀, 17년 만에 배당금을 지급하게 될 전망이다.


    배당급 지급 의사를 밝힌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는 “지금까지 보유한 현금은 연구개발, 인수, 소매점포 개설, 부품 납품업체에 대한 전략적 선급금 지급, 인프라 구축에 사용되어 왔다”며, “향후에도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를 지속시키면서 자금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배당 및 자사주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배당금 지급 일정을 발표함에 따라 애플이 풀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금을 가장 많이 가져가는 투자자는 4,900만주를 보유한 투자회사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드리서치가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5억 1,940만 달러의 배당금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록 펀드 어드자이버도 4억 달러 가량 배당금을 지급받게 된다.


    개인적으로 애플 주식을 보유한 사람 중에는 23만 3,000주를 보유한 론 존슨 JC 페니 최고경영자가 248만 달러의 배당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애플이 성장하는데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며,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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