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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5형 스마트폰 ‘베가 S5’, 갤럭시 노트 아성 넘볼 수 있을까?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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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7-03 16:11:36


    팬택이 7월 중 5형 크기의 스마트폰 ‘베가 S5(Vega S5, 모델명: IM-A840S)’를 SK텔레콤을 통해 선보인다. 팬택은 이미 국내 제조사 중 가장 먼저 5형 크기의 스마트폰을 선보인 적이 있다. 당시 시장 반응은 미진했다.

     

    하지만 현재 시장 분위기는 그때와 사뭇 다르다. 삼성전자의 5.3형 갤럭시 노트가 300만 대 이상 팔리면서 순항 중이고, LG전자의 5형 옵티머스 뷰가 3개월 만에 30만 대 이상 판매가 되는 등 5형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180도 바뀌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팬택은 확실한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5형 스마트폰 시장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먼저 베가 S5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5형의 화면 크기임에도 제품 크기는 4.8형의 갤럭시 S3보다 오히려 더 작다. 화면 주변부인 베젤을 최소화해 제품 전체 크기를 줄였다. 베가 S5의 크기는 134 x 69.8 x 9.0mm, 갤럭시 S3 LTE는 136.6 x 70.0 x 9.0mm으로, 5형 스마트폰 약점인 휴대성과 한 손 조작성을 모두 잡은 셈이다. 경쟁사의 5형 제품에 비교하면 이 부분에서 팬택의 압도 승이다.

     

    ▲ 팬택 베가 S5, 얇은 베젤이 눈에 띈다

     

    카메라는 1,300만 화소를 얹었다.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중 최고 화소를 자랑하며, 13M(4192 x 3104) 해상도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모니터의 주류 해상도인 풀HD가 무색할 지경이다. 여기에 움직이는 촬영 대상의 초점을 지속해서 맞춰주는 ‘트래킹 포커스(Trackin Focus)’와 300장 연사를 지원하는 ‘제로 셔터 랙(Zero Shutter Lag)’도 갖추고 있다.

     

    AP는 퀄컴의 LTE 원칩 스냅드래곤 S4 MSM8960을 쓴다. AP와 3G, LTE를 하나의 칩에 모두 담아낸 프로세서로 성능과 전력 효율에서 빠지지 않는다. 팬택 자체 저전력 솔루션을 통한 배터리 효율도 개선했다. 스마트폰 등에서 전파 송수신을 담당하는 RF(Radio Frequency, 무선 주파수)칩 중 하나인 WTR(Wafer Level Package)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기존 RTR(RF Transmitter / Reciver)에 비해 사이즈가 작으며, 전파 송수신시 전력 효율이 20% 개선되었다. 2,100mAh의 대용량 배터리와 만나 11시간의 연속 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게 팬택 측의 설명이다.

     

    5형 크기의 제품은 넓은 화면을 활용한 메모 기능에 많은 역점을 두고 있다. 갤럭시 노트는 S펜을 활용했으며, 옵티머스 뷰는 4;3의 화면 비율과 퀵메모 기능으로 차별성을 꾀했다. 하지만 팬택은 이와 관련해 눈에 띄는 특화기능이 보이진 않는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적용했으며,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색상이 출시된다. 베가 S5와 TV간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스크린 링크(Screen Link)’, 동영상·T-DMB·뮤직·노트·사전 등을 작은 창으로 띄워 멀티 태스킹을 즐길 수 있는 ‘미니 윈도우(Mini Window)’ 등 편의 기능을 내장했다.
     
    화면 크기가 큰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지만 가장 아쉬운 부분이 휴대성이었다. 팬택 베가 S5는 이런 부분에서 확실한 메리트가 있으며, 5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눈여겨볼 제품이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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