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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주소록 무단 수집 ‘iOS6’에서는 못 한다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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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6-14 15:44:40


    올해 초 미국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패스(Path)’가 무단으로 개인 정보를 자사 서버에 저장한 것이 발각되면서, 애플은 앱 개인 정보 보호 강화 조치에 대한 칼을 꺼내 들었다. 당시 애플은 “향후 위치 정보, 주소록 등의 데이터에 접근하는 어떤 앱이라도 사용자 승인을 받는 절차를 넣어야 할 것”이라고 대변인을 통해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조치의 일환일까? 지난 11일(현지시간) 애플이 WWDC에서 공개한 iOS6에는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기능은 설정에서 찾을 수 있는데, 위치 서비스, 연락처, 캘린더, 미리 알림, 사진 등의 항목으로 구성되며, 써드 파티 앱이 이들 항목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제어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 해당 항목에 대한 앱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이폰에 저장된 사진을 페이스북에 업로드 하기 위해선, 페이스북 앱이 사진에 접근할 권한이 필요하다. 이전만 하더라도 이를 제어하는 기능이 없었다. 하지만 iOS6에서는 페이스북이 사진에 접근하지 못 하도록 사용자가 막을 수 있는 셈이다.

     

    SNS 관련 앱은 대부분 사진이나 주소록에 접근을 요하는데, 만약 iOS6에서 사진에 접근을 차단하면 이들 앱에서 아이폰에 저장된 사진은 업로드할 수 없게 된다. 현재 카카오톡의 경우 iOS6에서는 사진과 주소록 공유가 모두 막혀 쓸 수 없다.

     

    수많은 모바일 메신저가 현재 앱스토어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무단으로 주소록을 수집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앞으로 iOS6에서는 이런 점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초 앱이 구동되고 주소록에 접근하려고 하면 위치 정보처럼 팝업이 뜨면서 허용 여부를 묻게 되며, 허용을 하더라도 설정 > 개인 정보 보호에서 다시 차단할 수 있다.

     

    iOS6의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은 사용자가 원할 때면 언제든지 권한을 부여하거나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관적이고 편리하다. 소중한 정보의 유출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앱 설치 시 권한 요구 항목을 보여주기만 할 뿐 이를 제어할 방법이 그리 녹록지 않다는 점에서 비교된다.  

     

    ▲ 카카오톡을 실행하니 연락처 접근 권한 허용 여부를 묻는다

     

    한편, 국민 앱이라 불리는 카카오톡은 설치시 동의하에 주소록을 수집하고 있다. 사용자가 수집을 거부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 iOS6에서는 개인 정보 보호를 통해 사전에 수집을 막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톡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눈여겨볼 만하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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