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포스 넘치는 쿨한 마우스, 기가바이트 포스 M9 아이스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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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6-13 16:40:35

    잘 고른 마우스, 즐거운 PC 라이프를 좌우한다!

    PC를 다룰 때 늘 어루만져야 하는 물건이 있다. 바로 마우스다. 멍하니 앉아 인터넷 서핑을 할 때 자세를 생각해 보자. 왼손으론 턱을 괴고 오른손으론 딸깍딸깍 마우스를 움직인다. 이 때 키보드는 단지 거들 뿐이다. 한마디로 마우스가 더 중요하단 소리다.


    PC에 대해 좀 안다 하는 사람들이 마우스를 신경 써서 고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PC 자체의 성능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명령을 내리는 마우스의 재빠르고 정확한 조작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답답할 수밖에 없다.


    어차피 해야 할 PC라면 마우스에 살짝 투자하면 의외로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잘 고른 마우스는 PC 사용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게임을 할 때도, 인터넷을 할 때도, 심지어 일을 할 때도 한결 잘 풀린다.


    그렇다면 내게 맞는 마우스를 한번 골라보자. 취향에 따라 선택이 제각각이겠지만 이번에 찾을 마우스의 조건은 이렇다. 쥐기 편하고 고감도이면서도 감도 조절이 손쉽고 웹 서핑이 편하고 바닥을 가리지 않고 선이 거치적거리지 않는 마우스. 적고 나서 보니 은근히 까다롭다.


    과연 이런 제품이 있을까? 물론 있다. 기가바이트가 최근 선보인 포스 M9 아이스(FORCE M9 ICE)라면 이 조건에 딱 들어맞는다. 2.4GHz 무선 기능에 표면을 가리지 않는 강력한 레이저 센서, 남다른 편의성으로 무장한 포스 M9 아이스, 정말 쓸 만한 제품인지 지금부터 살펴본다.

     

    얼음 위에서도 작동하는 마우스, 기가바이트 포스 M9 아이스

    메인보드로 잘 알려진 기가바이트지만 알고 보면 마우스도 꽤 잘 만든다. 포스 M9 아이스 역시 기가바이트 제품답게 실속을 잘 차린 모습이 돋보인다.

     


    포스 M9 아이스는 무선 마우스다. 마우스를 이리저리 움직일 때 선 때문에 신경 쓰일 일이 없다. 물론 설치도 손쉽다. 선 없는 마우스는 감도가 떨어진다는 것도 옛말이다. 요즘엔 유선 마우스 못지않게 잘 작동한다.


    제품의 생김새는 깔끔한 편이다. 검은색 무광 재질과 은색 유광 재질이 잘 어울린다. 버튼은 휠을 포함해 모두 여덟 개이며 이 가운데 DPI를 조절하는 버튼 두 개를 빼곤 원하는 대로 기능 변경이 가능하다.

     

     

    포스 M9 아이스는 좌우가 다른 비대칭 구조다. 왼손잡이에겐 아쉬운 일이지만 대신 인체공학적 구조라 오른손잡이에겐 그만큼 더 편하다. 왼손잡이 가운데서도 마우스를 오른손으로 잡고 쓰는 이들이 많으니 크게 문제될 일은 없어 보인다.

     


    마우스 덩치가 있는 편이라 손을 얹어 쓰는 느낌이지만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가 있고 측면에 고무를 덧댄 덕에 쥐는 맛도 좋다. 무게는 배터리를 빼고 100g 정도다. 배터리를 넣으면 적당히 묵직한 맛이 있다.


    레이저 마우스 사용자의 경우 마우스 패드를 까다롭게 고르는 경우가 많다. 레이저 센서는 정밀한 만큼 바닥을 까다롭게 가리기 때문이다. 포스 M9 아이스는 다르다. 기가바이트 아이스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덕분에 유리나 얼음처럼 투명하고 매끄러운 표면에서도 잘 작동한다.

     

     

    포스 M9 아이스는 레이저 센서를 달아 2,000DPI 감도에 3,200FPS(Framerate Per Second)를 구현했다. 응답률도 초당 125 리포트에 달한다. 고급 사용자를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능을 갖췄다.

     

    조금만 움직여도 바로 알아채는 2,000DPI라는 높은 감도는 때에 따라선 오히려 불편함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포스 M9 아이스는 손가락을 살짝 움직이는 것만으로 4단계 DPI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설치도 매우 손쉽다. 무선 수신기를 USB 단자에 꽂기만 하면 된다. 크기가 작은 나노 동글이라 USB 단자에 달아둬도 불편함이 없고 마우스 휴대 시엔 동글을 마우스 아래쪽에 꽂아두면 된다. 2.4GHz 주파수를 쓰며 10m 떨어진 거리에서도 잘 작동한다.

     


    배터리는 AA 건전지 두 개를 쓴다. 병렬로 구성된 만큼 한 번 배터리를 넣어두면 한참동안 잊고 있어도 될 것 같다. 전원 스위치를 달아 마우스를 쓰지 않을 땐 바로 전원을 끌 수 있도록 했다.

     

    성능과 편의성 두루 갖춘 ‘팔방미인’ 무선 레이저 마우스

    포스 M9 아이스 마우스는 굳이 드라이버를 깔지 않아도 잘 작동한다. 그렇지만 기가바이트 웹 사이트에서 SIM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으면 내 입맛대로 세부 설정을 바꿀 수 있다. 버튼 여섯 개에 기능을 할당할 수 있으며 스크롤 속도, 포인터 속도 등도 원하는 대로 조절가능하다.

     


    마우스 위쪽에 달린 DPI 버튼을 위아래로 누르면 바로 마우스 감도가 바뀐다. 감도 변경은 800/1200/1600/2000DPI 순이다. 붉은색 LED로 현재 감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스크롤 휠을 바쁘게 굴리는 일이 많은 이들이라면 기가바이트 프리 스크롤링 기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버튼을 누른 채로 마우스를 위 아래로 움직이면 필요한 만큼 스크롤을 할 수 있다. 웹 서핑이나 문서 작업이 잦은 이들에게 매력적인 기능이다.

     


    기가바이트 포스 M9 아이스는 전천후로 쓰기에 좋은 마우스다. 레이저 센서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감도를 가진 데다 무선이라 편리하다. 빠른 감도 조절 기능, 편리한 스크롤 기능 등 편의성도 남다르다. 여기에 유리 표면에서도 작동하는 적응력까지 갖췄다.

     


    게임에 푹 빠진 골수 게이머,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새침데기 아가씨, 종일 문서 작업만 하는 회사원까지 두루 포용할 만한 마우스는 그리 많지 않다. 기가바이트 포스 M9 아이스 정도면 올여름 무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시원함을 안겨주기에 충분할 것 같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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