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마이크로소프트, E3에서 엑스박스 스마트 글래스 공개?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2-06-04 15:44:42

    6월 5일 시작되는 게임 전시회 E3가 화제. 올해는 닌텐도 위(Wii) U의 상세한 제품 발표가 기대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스마트 글래스(Xbox Smart Glass)라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화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소문은 정치, 경제, 문화를 다루는 미국의 시사주간지 이그재미너(Examiner)가 게재한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가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프레젠테이션 한 장에서 비롯되었다.

     

    엑스박스용 신형 어플를 활용하면 유저는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등의 미디어를 재생할 수 있게 된다는 소문이다. IT 미디어 엔가젯(Engadget)의 보도에 따르면 에어플레이(AirPlay)처럼 이 컴퍼니언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 글래스(Smart Glass)라고 불리며, 유저가 컨텐츠를 게임기에 재전송해 대화면에서 시청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 어플은 윈도우와 윈도우폰, 안드로이드, iOS 등 다수의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 및 스마트폰 전용으로 각각 제공될 예정이다.

     

    해당 정보에 따르면 스마트 글래스는 엑스박스 360과 태블릿 등의 외부 디바이스를 연동시키는 소프트웨어 기술 또는 어플이다.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폰, 윈도우 등의 멀티 플랫폼에 대응해, 엑스박스 360을 원격 조작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단어의 뜻대로 스마트폰 기능을 갖춘 안경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위 설명을 통해서 떠오르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윈도우폰이나 윈도우 8 전용으로 제공하고 있는 엑스박스 컴퍼니언(Xbox Companion) 어플이다. 대화면에서 영화를 감상하면서 손에 있는 디바이스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거나, 리모콘으로 사용하는 등의 기능이 이미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발표될 예정인 ‘스마트 글래스 태블릿’이란 무엇인가? 단지 제휴 어플이 동작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나 아이패드인가? 혹은 연내에 발매되는 ARM 기반의 윈도우 RT 태블릿인가? 여러 가지 추축이 가능하지만 명확하게 밝혀진 사항은 없다. 또한 크로스 플랫폼이라면 휴대폰이나 태블릿에서 엑스박스 360으로의 스트리밍 기능에 어떻게 호환되는지 관심이 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스마트 글래스를 E3 관계자를 위한 브리핑에서 설명할 것으로 예상되어 일반용 쇼케이스(Showcase) 등에서 공개될지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단지, 텔레비전 대화면과 태블릿 등을 자주 병행해 사용하는 유저 경험(experience) 자체는 이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만트라(3개의 스크린과 클라우드 서비스)는 물론 각사 스마트 TV와 태블릿 전략, 혹은 손안의 태블릿 위 U도 포함되어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윈도우 한정 컴퍼니언에 더욱 기능을 추가해 크로스 플랫폼화한다면 7년 간 유지되어온 플랫폼인 엑스박스 360이 새롭게 진화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엔가젯은 다른 기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몇몇 스마트 글래스와 관련된 도메인(microsoftsmartglass.net, xboxsmartglass.net)을 정력적으로 인수하고 있다고 알려 보도에 대한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6236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