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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성↑’ 4,000루멘 비즈니스 프로젝터, 파나소닉 PT-VX400EA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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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6-01 19:01:55

    비즈니스 프로젝터 파나소닉 PT-VX400EA
    요즘 일반 가정에서 쓰는 TV도 대형 제품은 50인치를 훌쩍 넘을 정도로 큼직한 화면을 제공한다. 이러한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이 없던 시절 수십인치 단위의 큼직한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터’와 그 기술을 응용한 ‘프로젝션 TV’밖에 없었다.


    프로젝션 TV는 램프 수명과 그에 따른 유지비, 부피 및 관리의 어려움 등의 문제로 어느덧 시장에서 사라졌지만, 프로젝터는 지금도 꾸준하게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개발되고 출시되고 있다. 이는 프로젝터가 여전히 다른 디스플레이 장치에 비해 화면 크기 대비 소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 두 명이 아닌 여럿이서 동시에 같은 화면을 봐야할 상황에서 지금도 가장 많이 쓰이는 기기가 바로 프로젝터다. 특히 TV보다도 더욱 큰 화면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의 사무실이나 교실은 물론, 초대형 화면이 필요한 강당 등에서도 프로젝터를 접할 수 있다.



    ▲ 파나소닉 PT-VX400EA


    한편, 프로젝터의 또 하나 장점을 꼽아보자면 수십인치 단위의 대형 화면을 쉽게 구현할 수 있는 것에 비해 본체 크기는 상대적으로 작아 ‘휴대가 용이하다’라는 점이다. 때문에 업체 미팅이 잦은 영업사원들의 경우 프로젝터를 함께 지참해 출장길에 나서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오늘날에는 기술의 발달로 휴대폰 크기만한 프로젝터나, 아예 프로젝터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도 나오고 있지만 그런 초소형 제품들의 화면 크기나 밝기는 아직 한계가 있다. 때문에 비즈니스 목적보다는 개인 용도로 활용하는데 그치는 수준이다.


    최근 프로젝터 브랜드 중 하나인 파나소닉이 출시한 PT-VX400EA는 일반 사무실은 물론, 이동이 잦은 비즈니스 사용 환경에 맞춰 선보인 휴대 가능 프로젝터 모델이다. 특히 이 제품은 가방에 넣어 개인이 이동할 수 있는 충분히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4,000안시루멘이라는 상당한 밝기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휴대에 용이한 크기와 업무용도에 적합한 구성




    최근 프로젝터는 크게 ▲ 사무실이나 교육현장 등에서 주로 쓰이는 비즈니스 업무 환경에 특화된 제품과 ▲ 가정에서 영화나 TV(셋톱박스 등을 이용한),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제품 ▲ 대형 강당이나 전시장 및 극장 등에서 쓰이는 대형 프로젝터 제품군으로 나눌 수 있다.



    ▲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로 콤팩트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를 지녔다


    파나소닉 PT-VX400EA는 그중에서도 프레젠테이션이나 브리핑 등에 최적화된 업무용 제품군에 속한다. 특히 서두에서 밝힌 대로 출장 업무에도 휴대가 쉽도록 동급 프로젝터 대비 콤팩트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너비 350mm, 길이 277mm, 높이 97mm의 크기는 A4 용지만한 크기의 백과사전 1~2권 정도에 해당하며 무게도 성인 남성이면 충분히 들고다닐 수 있는 3.5kg에 불과하다.



    ▲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전용 가방을 기본 제공한다


    처음부터 이동을 고려한 제품 답게 파나소닉 PT-VX400EA의 패키지에는 전용 이동용 가방이 들어있어 어디든 간편하게 휴대가 가능하다. 별도의 어댑터가 없이 전원 케이블을 본체에 직접 연결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납 공간은 필요없다.


    최근의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은 단순히 텍스트나 이미지, 표만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영상과 음성까지 첨부해서 보다 인터랙티브하게 구성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 10W 출력의 스피커를 기본 내장(사진 위)하고 있어 영상과 음성 및 사운드를

    동시에 시청 가능하며, 마이크 입력도 지원(사진 아래)한다


    파나소닉 PT-VX400EA는 그런 인터랙티브한 프레젠테이션 진행이 가능하도록 자체적으로 10W 출력의 스피커를 내장해 앰프와 스피커 등 사운드 시스템이 없는 환경에서도 영상과 음성을 활용한 프레젠 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외부 마이크 연결도 가능해 별도의 확성기가 없어도 발표자의 목소리를 크고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다.



    ▲ 최신 HDMI서부터 오래된 컴포지트 방식까지 다양한 영상 입력을 지원


    외부에서 영상을 입력받아야 하는 프로젝터의 특성 상 파나소닉 PT-VX400EA 역시 다양한 입력단자를 갖추고 있다. 파나소닉 PT-VX400EA는 최신의 HDMI부터 일반적인 PC 연결을 위한 D-SUB(RGB), 아날로그방식의 컴포넌트와 컴포지트, S-비디오에 이르는 등 신구를 통틀어 다양한 입력을 지원한다. 사용처에 따라 HDMI가 아닌 기존의 아날로그 출력만 지원하는 기기만 쓰는 경우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 두 번째 PC입력단자는 출력 단자로 전환할 수 있다


    또 하나 파나소닉 PT-VX400EA의 독특한 점은 자체적으로 영상 입력 뿐만 아니라 출력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2개의 D-SUB 포트 중 하나를 출력으로 전환해 다른 디스플레이나 추가 프로젝터에 연결할 수 있다. 즉 다중으로 프로젝터나 디스플레이를 구성해 동일한 영상을 출력할 수 있어 2개 이상의 화면 출력이 필요한 경우에도 대응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파나소닉 PT-VX400EA의 조작은 본체 상단에 있는 조작 버튼으로 행한다. 물론 프로젝터는 탁상 위에만 놓고 쓰는 제품이 아니고, 상황에 따라 천장이나 스크린 뒤쪽 등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설치할 수도 있다.



    ▲ 간편한 원격 조작이 가능한 무선 리모컨


    그런 경우 원격 조작이 가능하도록 파나소닉 PT-VX400EA는 무선 리모컨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유선으로 프로젝터를 원격 조작할 수 있도록 LAN 포트와 시리얼 통신 포트를 갖추고 있다. PC에 제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회사 내 네트워크를 통해 파나소닉 PT-VX400EA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시리얼 통신 포트용 컨트롤러를 연결하면 PC가 없어도 원격 제어가 가능해진다.



    ▲ 네트워크나 시리얼 통신 포트를 이용하면 유선으로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4,000루멘의 밝기로 어디서든 선명한 영상 제공해



    ▲ 최대 해상도 비율은 4:3이지만 와이드 영상 입력도 문제 없다


    파나소닉 PT-VX400EA는 제원에 따르면 최소 76cm의 거리에서 30인치, 최대 7.6m의 거리에서 300인치급의 화면 투사가 가능하다. 좁은 실내에서의 사용은 물론, 중규모 회의실에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투사거리 및 화면 크기다.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에 최적화된 제품 답게 파나소닉 PT-VX400EA는 4:3 비율에 1,024×768 해상도의 영상을 출력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이를 뛰어넘는 고해상도의 영상 콘텐츠와 4:3이 아닌 16:9,16:10 등 와이드 비율의 콘텐츠도 많다.


    물론 파나소닉 PT-VX400EA은 이들 모두를 지원하며, HDMI 입력을 통해 최대 1080p(1,920×1,080) 해상도의 영상을 입력받아 화면으로 투사할 수 있다. 즉 와이드 해상도의 화면도 문제없이 출력이 가능하다.



    ▲ 4,000루멘의 높은 밝기로 형광등이 켜진 실내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파나소닉 PT-VX400EA의 최대 강점은 서두에서 잠깐 밝힌 바 있지만 ‘휴대가 가능하면서도 4,000안시루멘급의 밝기를 제공하는 프로젝터’라는 점에 있다.


    강한 빛으로 화면을 벽면이나 스크린에 투사하는 프로젝터는 구조상 투사하는 빛이 밝으면 밝을 수록 어떤 환경에서든 더욱 밝고 선명한 영상을 투사할 수 있다. 특히 4,000루멘급의 밝기는 회의실에서 형광등과 같은 실내 조명이 켜진 상태에서도 충분히 선명하고 명확한 화면을 볼 수 있는 수준이다.


    프레젠테이션은 진행자가 원하는 바를 글이나 텍스트, 영상 등을 이용해 얼마나 상대방에게 잘 전달하느냐에 성패가 달렸다. 어떤 환경에서도 4,000루멘의 밝기로 더욱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면서도 이동까지 자유로운 점은 자연스레 파나소닉 PT-VX400EA의 최대 장점이 된다.



    ▲ 버튼 하나로 입력 선택, 화면 인식 및 기울기(키스톤) 등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 설정에서 자동설치 기능의 세부 설정이 가능

    내세울만한 장점은 또 있다. 바로 하드웨어를 잘 다루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자동설치(Auto Setup)’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다.


    프로젝터를 사용하면서 가장 까다로운 것이 설치가 번거롭다는 점이다. 일단 최적의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투사 각도와 거리, 화면 기울기 등을 일일히 조정해야 한다. 이는 파나소닉 PT-VX400EA뿐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다수 프로젝터가 가진 공통 문제다.


    파나소닉 PT-VX400EA는 적당히 각도를 맞춰 설치하고 전원과 영상 입력을 연결한 다음 전원이 켜진 상태서 ‘자동 설치’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 영상 입력 선택 ▲ 화면 기울기(키스톤) 및 보정 등 가장 번거로운 부분을 자동으로 맞춰준다. 사용자는 그저 화면 크기(줌)와 초점만 맞춰주면 끝이다.



    ▲ 자동꺼짐 기능은 아예 전원을 차단함으로써 대기전력 낭비를 최소화시켜준다


    그 외에도 파나소닉 PT-VX400EA는 소비전력을 줄이고 이를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을 담고 있어 돋보인다. 먼저 ‘자동 꺼짐’ 기능을 이용하면 설정 시간 이상 프로젝터 사용이 없으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램프의 수명을 연장하고, 전력의 낭비를 막는다. 특히 파나소닉 PT-VX400EA의 자동 꺼짐 기능은 대기모드(Stand by)상태가 아닌 완전히 전원을 차단하는 기능으로 대기모드 상태보다 더욱 전력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또 파나소닉 PT-VX400EA는 프로젝터 본체가 얼마나 소비전력을 절감했는지, 또 CO2(이산화탄소)를 얼마나 배출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덕분에 기업 입장에서는 프로젝터의 보다 정확한 에너지 사용량 점검이 가능하고, 더욱 체계적인 전력 정책을 적용할 수 있다.




    ◇ 휴대성과, 기능, 편의성을 고루 갖춘 비즈니스 프로젝터 = USB 호스트 입력이나 메모리카드 연결 등을 지원하지 않아 PC나 다른 영상 출력장치 없이 단독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수 없는 점은 아쉽지만, 파나소닉 PT-VX400EA는 충분히 비즈니스 환경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과 제원을 갖췄다.


    특히 재차 강조하지만 적당한 휴대성을 갖추면서도 4,000루멘급의 밝기를 제공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든지 최고 수준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은 파나소닉 PT-VX400EA의 가장 큰 매력이다.


    또 누구나 쉽게 프로젝터를 쓸 수 있는 ‘자동 설치’기능과 더불어 무선 리모컨을 비롯해 유/무선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한 점 등 사용 편의성에서도 신경을 쓴 점도 돋보인다.


    언제 어디서든지 밝은 화면으로 최고 수준의 영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고, 다양한 환경에 설치 및 사용이 가능하며 꼼꼼하게 전력관리 기능도 충실하게 갖춘 파나소닉 PT-VX400EA는 새로 프로젝터 장만을 고려하고 있는 사업장이라면 한 번쯤 주목할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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