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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 ‘전자지갑’ 시장 진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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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5-31 20:32:38

    비자카드(Visa)와 마스터카드(MastarCard)가 5월 둘째 주부터 디지털 월렛(Digital Wallet, 전자 지갑)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비자카드는 V.me, 마스터카드는 페이패스 월렛(PayPass Wallet)이라는 명칭으로 서비스된다.

     

    디지털 월렛이란 신용카드 등의 기존 지불 방식과 제휴시켜 PC나 휴대전화, 스마트폰에서 온라인 지불을 용이하는 하는 서비스다. 월렛을 사용하면 온라인 쇼핑 중 각 쇼핑 사이트마다 매번 발송 정보 및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유저명과 패스워드 만을 기입해도 모든 구입과 결제 절차가 가능해져 간소화된다.

     

    디지털 월렛 서비스는 미국에서는 대형 쇼핑몰인 이베이(eBay) 산하 페이팔(PayPal) 외에도 구글 월렛이나, 트위터의 창업자가 시작한 스마트폰용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인 스퀘어(Square)가 존재한다. 또한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와 같은 업계에 속한 신용카드 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도 지난해 디지털 결제 플랫폼인 디지털 월렛 서비스 ‘서브’(Serve)를 발표한 바 있다.

     

    V.me와 페이패스 월렛의 서비스 내용은 매우 비슷하다. 우선, 두 서비스 모두 자사 신용카드뿐 만 아니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디스커버 등 타사의 신용카드나 은행 체크카드(debit card)를 등록한 후 지불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개방적인 시스템을 채택했다. 또한 양사 모두 향후에는 매장에서 상품 QR 코드 등을 스캔하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할 계획에 있다.

     

    두 서비스의 다른 점은 각 서비스를 채택한 업체의 차이로 볼 수 있다. 현재 베타 버전인 V.me는 서비스 개시와 함께 팩선닷컴(PacSun.com)과 바이닷컴(Buy.com)이 서비스 채용 소식을 알렸다. 한편 페이패스 월렛은 이미 비접촉형 IC카드용 결제 서비스로서 보급되어 있는 페이패스 서비스의 일부로 자리매김했다. 서비스 개시와 함께 파트너로는 아메리칸 항공과 대형 서점인 반즈앤노블(Barnes & Noble)이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 중 어떤 서비스를 선택해야 할까? 분명히 얘기하면 현재 많은 이들이 다수의 신용카드를 선택해 사용하고 것처럼 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이 사용하기 쉬운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이다.

     

    현재는 서비스되기 얼마 안되어서 차별화 요소가 별로 없지만, 향후에는 할인 쿠폰 제공이나 마일리지 제도, 포인트 제도 등과 연계한 특전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서비스 내용에 대한 차별화 역시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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