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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인모션, 직원 2000명 해고 단행하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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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5-29 16:46:46

    캐나다 더 글로브 앤 메일(The Globe and Mail)지의 보도에 따르면 곤경에 처한 블랙베리(BlackBerry) 디바이스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esearch In Motion, RIM)이 적어도 2000명에 이르는 세계 규모의 레이오프(layoff, 일시적 해고)를 포함한, 대규모 정리해고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동지는 “RIM과 연관된 다수의 인물”로부터의 얻은 정보를 인용해 온타리오주 워터 루에 거점을 둔 세계적 기업 RIM에 대해 알리고 있다. RIM은 세계에 1만6500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동지가 전한 바에 따르면 “레이오프는 RIM의 법무 부문 상급직에서 인사 부문, 재무 부문, 영업 부문, 마케팅 부문에 이르기까지 전 부분이 대상이며, 해고 통지는 늦어도 RIM의 1/4분기 종료일 전날인 6월 1일에 송부된다.”고 한다.

     

    이번 보도는 놀라움을 주는 쇼킹한 뉴스는 아니다. 지난 3월 29일 진행된 전화 회의에서 최고 경영 책임자(CEO)인 소스타인 하인즈(Thorstein Heins)는 “RIM에게는 대담한 변혁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어 어느 정도 고용 변화가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RIM는 2012년도 4/4분기 블랙베리 출하대수가 전기에 비해 80%까지 침체된 가운데 적자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RIM의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출하대수는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RIM는 4/4분기 경영진 쇄신을 단행하여 공동 CEO가 물러난 이후 이사를 담당했던 짐 발실리(Jim Balsillie) 이 외에 최고 기술 책임자(CTO)인 데이빗 야치(David Yach)나, 글로벌 오퍼레이션 담당인 최고 집행 책임자(COO)인 짐 로완(Jim Rowan)도 회사를 떠났다.

     

    게다가 다른 상급 간부도 퇴직이 타진되고 있다는 보도가 3월과 4월에 잇따라 전해졌다 그리고 미국 시간 5월 23일에는 글로벌 세일즈 책임자인 패트릭 스펜스(Patrick Spence)도 회사를 떠났다. 덧붙여 RIM는 5월 COO와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를 새롭게 임명했다.

     

    RIM는 2011년 여름에도 2000명의 종업원을 레이오프했다.

     

    미국 씨넷(CNET)의 로저 쳉(Roger Cheng) 기자는 4월 기고한 기사에서 “RIM은 소생할 기회를 얻기 위해 대담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하인즈는 자산 매각이나, 제휴, 특허 라이선스 공여,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사업 매각도 포함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한다고 말하고 있다.

     

    RIM이 이런 행동을 취하는 것으로 매출이나 이익의 단기적인 향상을 전망할 수 있지만, 동사가 발매를 예정한 신형 스마트폰 블랙베리(BlackBerry) 10(RIM을 부활시킬 디바이스로 평가됨)에서는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과의 경합이 어려울지 모른다고 쳉은 지적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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