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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기만 한 스마트폰 ‘ICS’ 업그레이드,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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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5-16 15:02:53

     

    안드로이드의 최신 운영체제인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지난 2011년 10월에 갤럭시 넥서스와 함께 발표되었다. 그리고 제조사들은 작년 말 무렵부터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 계획을 속속 발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데이트가 대부분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 국내서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제조사 중 삼성전자가 이와 관련해서는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15일 갤럭시 S2 LTE 스마트폰의 운영체제를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로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3월 갤럭시 S2 업그레이드 이후 약 2개월만에 두 번째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셈이다.

     

    이로써 갤럭시 S2 LTE 사용자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기능인 얼굴인식 잠금해제, 안드로이드 빔, 모바일 데이터 관리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일부 사용성이 개선되었다.

     

    삼성전자는 다음 주에 갤럭시 노트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S펜 기능 등 갤럭시 노트 특화 기능이 추가된 프리미엄 스위트도 함께 업그레이드될 예정으로 기대감이 크다. 갤럭시 노트의 해외판은 지난 11일부터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었다.

     

    그 외에 5월 중으로 갤럭시 S2 HD LTE, 6월 갤럭시탭 10.1, 7월 갤럭시탭 8.9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판올림될 예정이다.

     

    가장 우려되는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페이스북을 통해 2012년 2분기에 '옵티머스 LTE', '프라다 3.0', '옵티머스 2X, '옵티머스 솔', '마이 터치 Q', '이클립스'가, 3분기에는 '옵티머스 3D',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빅', '옵티머스 Q2', '옵티머스 EX'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2분기가 다 지나지도 않았지만, 우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LG전자는 과거 진저브레드 시절 다른 제조사와 비교해 무척 늦게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전적이 있다. 당초 일정보다 수차례 지연되면서 사용자들의 원성을 한 몸에 받았다. 제품 출시 후 업그레이드되기까지 무려 1년이 넘게 걸린 기종도 있다.

     

    게다가 LG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4월 말부터 일부 모델에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가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5월이 되어서도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프라다 3.0과 옵티머스 LTE 태그는 6월 중에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 예정이지만, 그 외는 아직 뚜렷한 계획이 밝혀진 바는 없다. 아직 약속 시간이 남아 있으니 지켜볼 일이다.

     

     

    HTC는 지난 3일 국내서 ‘센세이션’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3월부터 시행된 업그레이드가 두 달가량 지난 5월에서야 진행하게 된 셈이다. 국내 출시된 센세이션 XL, 레이더 4G, 이보 4G+, 인크레더블 S, 디자이어 HD 등이 아이스크램 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인데, 글로벌에서는 비비드(Vivid), 센세이션과 센세이션 XE외에 업그레이드가 진행된 단말은 아직 없다. 비비드는 국내서 레이더 4G로 출시되었지만, 아직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들 제품은 3분기가 되어야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써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는 2011년에 출시한 전 모델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3월부터 예정되었던 엑스페리아 아크 S, 엑스페리아 네오 V, 엑스페리아 레이는 4월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엑스페리아 아크, 엑스페리아 플레이, 엑스페리아 네오, 엑스페리아 미니 등 나머지 제품은 5말부터 6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엑스페리아 레이와 엑스페리아 아크가 해당되는데, 엑스페리아 레이는 현재 협의 중으로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 외에 팬택은 6월부터 순차적으로 베가레이서, 베가 LTE, 베가 LTE M, 베가 No.5 등 총 5개 모델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 한다고 밝혔고, 모토로라는 레이저와 줌이 2분기에 업그레이드 일정이 잡혀있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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