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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6 발표 이후부터 구글맵과 결별하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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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5-14 14:42:05

     

    애플 정보 블로그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통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iOS 6부터 큰 폭으로 성능이 향상된 독자적인 맵 어플을 도입하며, 구글과의 지도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맵 어플은 애플이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지만, 맵의 경우는 아이폰 출시 이래 일관되게 구글 맵을 써 왔다.

     

    애플이 구글에서 탈피해 자체적인 맵으로 변환하려는 시도는 오래 전부터 준비되었다. 2009년 미국 플레이스베이스(Placebase)를, 2010년 폴리나인(Poly9)을, 2011년 C3 테크놀로지(C3 Technologies) 등 맵 기술을 가진 기업을 연속 인수한 바 있다. 애플은 작년 3월 ‘iOS 맵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구인 광고에서 “사용자와 지도 위치 정보 서비스인 ‘인터렉션’(interaction) 향상에 참여할 맵 팀 엔지니어 모집 광고를 게재했다.

     

    그렇다면 신형 맵 어플은 어떻게 바뀔까? 정보통에 따르면 ‘현재 맵보다 훨씬 쾌적하며 신뢰성이 높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3D 버튼을 클릭했을 때 C3 기술에 의해 고도화된 3D 지도를 표시할 수 있다고 한다. C3는 원래 스웨덴 항공군수기업인 사브(Saab) AB에게서 분리 독립한(스핀 오프) 3D 맵 기술 기업이다. 이전에는 기밀이었던 미사일 유도를 위한 3D 매핑 기술을 실생활에 구현하는 것이 목표로 마치 공중에서 촬영된 실제 사진처럼 느낄 정도의 정밀한 3D 지도 데모를 공개하고 있다.

     

    iOS 맵은 최근 장소 송신 옵션에 시스템 표준인 트위터가 더해지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눈길을 끄는 3D 표시 기술은 물론 다른 요소에서도 안드로이드 유저들이 부러워할 만한 획기적인 진화가 기대되고 있다. iOS 6은 올해 6월 중순 WWDC에서 발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라이벌인 안드로이드 지도 어플은 iOS 맵과 달리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성능과 기능이 향상되고 있다. 2010년 말 버전 5에서는 지도 데이터를 평면 비트맵에서 데이터가 적은 벡터 형식으로 전환해 고속의 3D나 오프라인 표시에 대응하는 기술을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통합된 래티튜드(Latitude)로 친구의 현재 위치를 표시하는 프레이스(place)로의 자동 체크인이나 공유 등 소셜 네트워크 기능이 강화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옥내 맵 도입 등 고기능 어플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5월 11일 구글은 구글 어스(Google Earth)나 맵스로 이용할 수 있는 지원 툴 스프레드시트 매퍼(Spreadsheet Mapper 3)를 공개했다. 해당 어플의 신형 버전 공개는 4년 3개월 만이다. 해당 어플에서는 표 형식의 데이터가 있는 장소를 구글 어스 및 맵에 일괄 등록할 수 있는 KML 파일 작성용 툴로 구글 독스(Google Docs)를 활용하는 것. 이번 버전 업으로 인해 최대 1000개 위치를 일괄 등록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벌룬 디자인 작성한 지도 공유나 업로드 작업을 단순화했다.

     

    장소 데이터는 위도 경도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지명으로 입력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작성한 KML 파일을 읽을 때마다 각각의 장소 검색을 따로 실시해야 하므로 구글에서는 추천하지 않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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