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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SNS와 연동 강화를 통해 검색 엔진 ‘빙’ 업그레이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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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5-12 20:13:00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검색 엔진인 빙(Bing)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저가 빙에서 검색을 시도할 때 더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질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인 것이다.

     

    빙의 신형 버전은 미국의 경우 6월초에 일반 유저에 대해 공개될 전망이며, 미국에 거주하는 유저의 경우 웹사이트(www.bing.com/new)에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게 되면 출시와 동시에 업데이트 공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새로 출시될 빙의 경우 검색 결과 페이지가 3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전체 페이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왼쪽 섹션에는 일반적인 검색 결과가 표시된다. 이 외에 새로운 기능이 제공되는 섹션은 가운데 섹션인 스냅샷(Snapshot), 오른쪽 섹션은 사이드바(Sidebar).

     

    사이드바에서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친구 목록에 대해서 질문하는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검색 기능을 사용 중인 유저의 페이스북 친구 중 검색하려는 키워드나 주제에 관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유저가 리스트업되어 ‘프렌즈 후 마이트 노우’(Friends Who Might Know)라는 카테고리에 표시된다.

     

    예를 들면 플로리다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 있는 유저가 빙에서 검색을 실시했을 경우, 페이스북에 플로리다에서 여행 중인 사진을 최근 업로드한 친구, 플로리다에 최근 여행했다는 게시물을 업로드한 친구, 또는 플로리다에 실제 거주하는 친구의 목록이 표시되는 것이다.

     

    유저가 친구의 이름을 클릭한 후 질문을 던지면 해당 친구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질문 내용이 게재된다. 사이드바의 기능을 이용하려면 미리 페이스북에 로그인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사이드바에는 ‘피플 후 노우’(People Who Know)라는 카테고리가 더 있다. 이 카테고리에는 트위터, 포스퀘어(Foursquare), 쿠오라(Quora), 링크드인(LinkedIn), 구글 플러스(Google Plus), 블로거(Blogger) 등 주요 SNS 유저의 사진 및 투고 내용을 기본으로 검색된 주제의 분야에 따라 해당 주제에 대해 영향력이 있다고 빙이 판단한 유저의 일람이 표시된다. 유저는 이런 방법으로 정보 제공자를 보충하거나 그들에게 질문하거나 그들이 과거에 게시한 내용을 조사할 수 있다.

     

    한편, 가운데 위치한 스냅샷 섹션에서는 검색 주제와 관련된 것 외에 유저가 실제 행동할 때 도움이 되는 정보를 포함한 사이트가 목록을 표시한다. 예를 들면, 플로리다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에 대해 검색하면 항공 티켓 사이트나 호텔 예약 사이트 등 여행에 유용한 사이트의 정보를 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용 빙(m.bing.com)의 경우에는 신형 검색 결과 페이지와는 다른 구성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드바와 스냅샷의 경우 첫 화면에는 표시되지 않는 대신 스와이프로 표시하는 방식 등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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