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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서적 시장 지속적인 확대 전망, 경쟁도 치열해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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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5-10 13:47:41

    세계 전자서적 시장은 과거 수 년 동안 크게 성장했다. 영국 시장의 경우 2011년 366% 이상 성장하여 전자서적이 출판 업계 전체 매출의 7%를 차지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미국 출판사 협회(AAP)가 전자서적이 2월 성인용 출판 시장의 31%를 차지해 1년 전 동기의 27%에서 시장점유율이 확대되었으며, 아동 및 10대 후반용 출판 시장에서는 1년 동안 시장점유율이 10%에서 16%로 향상되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시장 전체 2012년 매출은 25억 달러로 예측되었다.

     

    전자서적 리더의 경우 전자 컨텐츠를 읽는 데 최적화된 디바이스로서 컨설팅사인 양키그룹(Yankee Group)은 관련 기업이 2014년까지 82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아마존, 코보(Kobo), 반즈앤노블 등 기업은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작년 이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보와 아마존은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덴마크로, 올해에는 남아프리카까지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반즈앤노블은 시장 확대에 적극적이지 않지만, 영국 시장에 올해 전자서적 리더와 스토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전자 서적 리더, 태블릿, 전자서적은 최근 몇 년 간 전대미문의 성공을 거뒀다. 구글, 코보, 애플, 반즈앤노블, 아마존은 유저 유치를 둘러싸고 격렬하게 경쟁하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디바이스 가격을 대폭 인하해 적자를 감수하고 480만 대의 기기를 판매하기도 했다.

     

    현재 전자서적 시장에서는 대기업들이 인터넷은 물론 법정에서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첫 번째 이슈는 출판사가 전자서적 가격의 공정성을 둘러싸고 아마존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법정 투쟁이다. 애플, 펭귄(Penguin), 맥밀란(Macmillan) 등은 전자서적 가격 카르텔을 유지하기 위해 아마존을 상대로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다.

     

    소매 영역에서 전쟁도 치열하다. 최근 타겟(Target)은 아마존의 전자서적 리더와 태블릿을 자사 스토어에서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애플이 타겟과의 유대적인 관계를 다지기 위한 방편 중 하나. 애플과 아마존은 최근 몇 년 간 법정 분쟁을 벌여왔다.

     

    계속된 분쟁이 원인은 iOS 생태계 내에 있는 모든 어플 구매를 컨트롤하고 있는 애플의 규약 때문. 아마존은 애플의 공식 앱 스토어 내에서 올린 매출 중 30%를 애플에 지불하는 것에 반대해, 현재 애플 앱 스토어 상에서 직접 서적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아마존을 곤경에 빠트리기 위해 해당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출판사와 소매업자의 관계를 제한할 수 있도록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것은 세계 제 2위 태블릿 제조사인 아마존의 전략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반즈앤노블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3억 달러의 투자를 받아 자사 북 스토어를 윈도우 8에 통합할 예정이다. 이번 북 스토어 발표를 통해서 전세계 유저에게 교과서와 전자서적을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반즈앤노블이 해외에서 사업 확대를 완수하기 위해 필요한 움직임으로 과거 실패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전자서적 시장에서 거의 성공하지 못했던 만큼 이번 제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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