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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서 ‘아이패드’ 상표권 뺏길 수 있다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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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4-24 22:02:59

     

    애플이 미국과 중국에서 프로뷰테크놀러지와 ‘아이패드’ 상표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아이패드'상표권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중국의 한 고위 당국자가 밝혀 눈길을 끈다.


    현지시간 24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국가판권국의 얀 시아오홍 부국장이 기자들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프로뷰가 현재 중국의 국내법에 따르면 아이패드 상표권과 관련한 소유권을 합법적으로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프로뷰와 애플이 해당 상표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으며, 법원의 판결에 따라 시장에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고 말하며, “법원의 마지막 판결이 아이패드 상표권 소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국가판권국도 이번 소송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뷰측 변호인단은 “프로뷰측은 애플과 합의점을 찾고 있으나 문제는 합의금 규모”라며, “법원이 중재하고 있으며 조만간 양측의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프로뷰측은 자사가 소유하고 있는 ‘아이패드’ 상표권을 애플이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법정 소송을 진행했다. 현재 애플은 ‘아이패드’ 상표권을 놓고 중국 모니터 제조업체인 프로뷰테크놀러지와 분쟁을 벌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09년 해당 업체의 자회사로부터 5만 5,000달러의 금액을 지불하고 아이패드 상표권을 구매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프로뷰측은 애플이 사들인 ‘아이패드’ 상표권은 중국 내 상표권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프로뷰측은 애플 아이패드의 중국 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며, 일부 지역에서는 소매상들이 아이패드를 판매지하지 못하고 있다. 프로뷰측은 애플 ‘아이패드’의 중국 내 상표권 분쟁뿐만 아니라 아이패드의 중국 내 수출입금지까지 신청한 상태다. 현재 광둥성 고등법원은 ‘아이패드’의 중국내 상표권 분쟁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광둥성 고등법원의 최종 판결에 따라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패드’ 상표권을 잃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원의 프로뷰의 손을 들어줄 경우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패드 상표권은 물론 중국에서 아이패드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금지될 위기에 놓였다. 애플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 최대 시장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베타뉴스 최현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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