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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의 목표' 전세계 누구나 즐거운 게임!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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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4-17 12:07:12

    한국닌텐도가 17일 역삼동 GS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닌텐도 3DS'의 국내 정식 발매 계획과 전용 타이틀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마리오의 아버지인 닌텐도 미야모토 시게루 전무가 한국을 찾아 직접 '슈퍼 마리오 3D랜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 주목을 받았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미야모토 시게루 전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닌텐도 3DS가 활용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대한항공이 루브르 박물관에 몇 년 전부터 서포트하고 있는데, 이번에 닌텐도도 함께하게 되었다. 보통 박물관에 가면 종이로 된 가이드북을 들고 다니고 작품 앞에 있는 설명을 읽게 된다.


    그러나 닌텐도 3DS를 들고 다니면 화면 안에 지도가 표시되고 무선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안에 아이콘을 터치하면 작품에 대한 설명과 그림을 볼 수도 있다. 지난 11일에 시작했는데, 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더라. 일상생활에서도 다방면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어 기쁘다.


    -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가 있었는데, 이후 소니, 아타리 등에서도 휴대용 게임기를 선보이게 됐다. 최근에는 이러한 휴대용 게임을 스마트폰으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게임은 게임 전용기로 즐기는 것이 보다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닌텐도는 게임기로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수의 타이틀을 선보여 왔다.


    남녀노소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자사 게임들의 특징이 아닐까 한다. 아무래도 전 세계 유저들이 이러한 점을 인정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 3D기술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했나?
    입체영상하면 흔히 전용 안경을 착용하고 보는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영화에서도 많이 도입되고 있다. 이것은 하나의 스크린에 왼쪽 화면과 오른쪽 화면을 합쳐서 보이게 하는 것이다. 사람의 눈은 양쪽 눈으로 하나의 물체를 보며 각각의 눈이 보는 것은 차이가 있으며 머릿속에서는 이것을 합쳐 입체적으로 생각한다.


    닌텐도3DS의 3D기능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화면에 왼쪽에서 보는 것과 오른쪽에서 보는 것이 각각 달라서 가운데서는 이것들이 합쳐진 한 가지 화면을 볼 수 있다.


    또한 화면 앞에 별도의 3D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액정화면이 부착되어 있다. 가로 800도트 세로 400도트를 볼 수 있으며, 3D 볼륨이 커지면 화면 앞의 액정이 꺼져서 화면 앞의 슬릿이 꺼져서 일반 화면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 슈퍼마리오4를 개발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현재 현황은?
    회사 내 마리오 팀이 있으며, 현재 슈퍼마리오4를 개발 중이다. 하지만 발표했다는 부분만 말씀드릴 수 있으며, 구체적인 부분은 향후 발표하도록 하겠다.


    - 현재 닌텐도의 위기에 대해 논하는 분위기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기업은 매출을 올리는 것이 주주들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하지만, 본인은 이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매출이 감소하는 것에 대해 크게 동요하지는 않는다. 회사라면 매출의 증감은 어느 정도 겪을 수 있는 현상이라고 보며, 물론 닌텐도도 현재 적자 분위기를 전환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닌텐도를 비롯해 많은 회사들의 게임기의 성능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 원자재의 비용이 올라가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며 닌텐도는 이러한 가격 상승과도 싸워야 한다. 고객은 원하는 것이 있으면 구매를 한다. 회사는 이를 경쟁이 아닌 소비자들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를 파악하고 더 많은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최근 스마트폰의 저변확대에 대해 닌텐도의 전략은?
    회사는 경쟁이 아니라 유저들이 필요한 것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본다. 경쟁에 대한 생각은 갖지 않고 있으며 라이벌이 있다면 과거 회사가 만든 타이틀이 될 것이다. 닌텐도는 기존에 없던 것을 항상 개발해 왔으며, 스마트폰 게임에 없던 재미를 소비자들에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스마트폰 게임 개발 계획은 전혀 없다.


    - 슈퍼 마리오 3D랜드는 슈퍼 마리오의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는데
    슈퍼마리오는 패밀리 컴퓨터로 처음 발매되어 왔다. 또한 슈퍼마리오는 온 가족이 함께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게끔 해주었다. 최근 게임이 많이 복잡하고 있는데, 과거의 슈퍼마리오가 주었던 감동과 재미를 다시 유저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바람으로 이번 타이틀을 제작하게 됐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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