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마존닷컴은 4월 11일, 전자선적 리더인 ‘킨들 터치’(Kindle Touch)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킨들 터치 3 G는 4월 27일 전세계에서 발매할 계획이며, 전 세계적인 판매를 위해서 신형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신형 소프트웨어인 ‘킨들 터치 5.1.0’은 영어 외에도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등을 인터페이스 언어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유저가 선택해 누른 단어나 단락이 돋보이게 하는 하이라이트 기능 외에도 즉시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본 기능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번역 엔진 빙(Bing)을 활용한 것이다.

 

단 모든 기능에서 멀티 언어를 지원하지는 않는다. 신문이나 잡지 요약문을 음성으로 변환하는 텍스트 투 스피치(Text to Speech)의 경우 영어 만 제공하는 기능이다. 또한 출판사 측이 해당 기능을 지원해야 온전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포맷이나 레이아웃면에도 업그레이드되었다. 신형 소프트웨어는 킨들용 서적, 지도, 그래프 등을 읽기 쉽도록 가로 및 세로 모드를 간단하게 변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유 기능이 강화되었다. 독서 중 언제라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무엇인지 타인과 공유할 수 있다.

 

신형 소프트웨어는 수주 내에는 무선(Wi-Fi)을 경유해 자동 업데이트 형태로 배포할 예정이지만, 그 전에 업데이트할 유저의 경우 아마존닷컴 웹사이트에 접속해 수동 다운로드하여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다.

 

최근 아마존은 킨들 파이어 판매 호조에 힘입어 모바일 분야에 대한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마존 어플 스토어 앱스토어(Appstore)가 최근 어플 내 과금을 지원하고 있다. 자사 킨들 파이어 외에도 다른 안드로이드 단말기에도 아마존 API를 통해서 어플 내에서 바로 과금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 플레이(Google Play)가 어플 내 과금을 지원하는 가운데, 아마존의 앱스토어가 어필하는 장점은 아마존 접속 아이드를 이용해서 킨들 파이어에서는 단 한번 클릭하여 결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미 디즈니 등의 어플 개발는 아마존의 어플 내 과금 시스템을 도입했다. iOS 대 안드로이드라는 플랫폼 경쟁 속에서 아마존의 등장이 주목을 끄는 대목이다.

 

또한 아마존닷컴 산하 AWS(Amazon Web Services)는 4월 12일 클라우드 기반 검색 서비스인 클라우드서치(CloudSearch) 베타 버전을 발표했다. 해당 기술은 자회사 A9.com의 기술을 채용했다.

 

요금은 동사의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종량 요금제를 채택했으며, 1개월에 100달러 이하에 이용할 수 있다. 검색 도메인을 AWS 상에 작성해 검색하고 싶은 데이터를 JSON 혹은 XML 파일로서 업로드하면 클라우드서치가 자동적으로 인덱스를 작성한다. 기업은 구글 서치 앱라이언스(Google Search Appliance) 등의 하드웨어를 구입하지 않아도 자사 데이터 검색이 가능하게 된다고 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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