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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사용자 맞춤 정보 제공하는 증강현실 기술 발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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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4-07 19:39:12

     

    구글이 지금껏 은밀히 진행했던 안경형 컴퓨터 개발 계획 ‘프로젝트 글래스’(Project Glass)를 공개해 화제다. 한편 증강현실 기술이 구글 프로젝트 글래스에 의해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증강현실 기술을 발표했다.

     

    최근 프로토 타입 프로젝트 글래스를 착용한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안경형 컴퓨터는 래리 페이지와 브린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프로젝트로 세르게이 브린이 스스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는 것은 오랫동안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프로젝트 글래스를 장착한 브린을 목격한 것은 엔지니어 겸 기술 선교자로 알려진 로버트 스코블(Robert Scoble). 시각 장애와 싸우는 자선 단체 모임인 ‘파운데이션 파이팅 블라인드네스’(Foundation Fighting Blindness)의 자금 모음 파티 석상에서 세르게이 브린이 프로젝트 글래스를 착용한 모습을 구글플러스와 트위터에 게재했다.

     

    스코블은 ‘프로젝트 글래스는 진짜였다!’ ‘매우 가벼울 것 같다’ ‘브린의 오른쪽 눈 위에 푸르스름한 빛이 보였다’ ‘무선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브린에 의하면 시작품’ ‘구글 외의 간부도 벌써 착용하여 테스트 중’ 등의 내용을 전했다.

     

    이전 발표에서 정보가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발표 당시 모델들이 착용한 것이 모형이 아닌 실제 제품이었던 것이 밝혀졌다. 회사 외에서 실제로 착용한 후 현장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구글이 상용화 이전 기술을 공개한 이유는 일반 유저의 의견을 얻고, 차세대 기술 연구소인 ‘구글 X’ 내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서 테스트를 시작할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테스트를 위해 이상한 안경을 쓴 구글 사원이 계속 언론에 노출될 때마다 소동이 일어나는 것보다는 빨리 공개하는 것이 혼란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시맨틱맵(SemanticMap)로 불리는 증강현실 기술은 유저의 현재 위치, 무엇을 찾고 있는지 등에 따라서 정보가 바뀐다. 구글의 프로젝트 글래스처럼 특수한 장치를 장착할 필요는 없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금까지 선보여온 3가지 기술을 적용했다. 3가지 기술은 향후 얼굴 분석, 동작 인식, 그리고 근접 검출 등의 분야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일부 기술이 동작인식 기능이 키넥트(Kinect)에서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시맨틱맵은 현재 프로토 타입이지만 북경 마이크로소프트 러시치 아시아에 있는 휴먼 컴퓨터 인터액션 그룹(Human-Computer Interaction Group) 시니어 리서치 디자이너인 세르지오 파올안토니오(Sergio Paolantonio)에 따르면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으로 상용화할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 구동하는 프로토 타입이므로 상용화가 가까운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파올안토니오는 “데모는 간단하지만, SF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 기술의 성과”라고 밝혔다.

     

    해당 기술을 설명하는 비디오에서는 표지등이 없는 거대한 미로처럼 생긴 오피스를 친절하게 안내한다. 실제 생활에서는 광고나 게임 등 단순하게 정보를 표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분야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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