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애플, 맥PC 악성코드 감염·뉴 아이패드 와이파이 장애 조사


  • 최현숙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2-04-06 08:33:50

     

    애플의 맥 컴퓨터 60만대 가량이 심각한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맥 컴퓨터는 소프트웨어상 바이러스 침투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었다.


    현지시간 5일 포브스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러시아의 바이러스보안업체인 ‘닥터 웹’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의 맥 컴퓨터가 60만대 이상이 심각한 악성코드의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닥터 웹은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애플의 맥 컴퓨터 60만 이상에서 악성코드 플래시백 트로이 목마에 감염되어 해커에 의해 봇넷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봇넷은 PC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명령 서버에 의해서 제어 당하는 ‘좀비 PC’의 네트워크를 말한다.


    이번에 감염된 맥 컴퓨터는 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사용 중인 제품들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사용자는 바이러스 위협에 노출돼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악성코드는 PC 사용자가 이미 감염된 웹사이트에 방문하거나 감염된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바로 감염될 수 있다.


    외신은 애플이 최근 맥 컴퓨터에 악성코드가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판을 배포했다고 전했다.


    전통적으로 애플의 맥 컴퓨터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운영체제에 비해 악성코드 감염이 거의 없어 안전한 소프트웨어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맥 컴퓨터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악성코드의 표적이 될 가능성도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운영체제는 세계적으로 데스크톱PC의 90% 이상에서 실행되며, 그동안 바이러스는 이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대부분 일어났다.


    애플 맥 컴퓨터의 악성코드 감염과 관련해 애플의 대변인은 해커 공격과 관련한 공식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편, 지난달 16일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애플의 ‘뉴 아이패드’가 발열에 이어 와이파이 연결 장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맥루머스 등 블로그 사이트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애플이 ‘뉴 아이패드’의 와이파이 연결 문제를 직접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뉴 아이패드’의 와이파이 연결이 끊어지는 현상, 와이파이 연결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현상,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보이지 않는 현상 등을 와이파이 장애 사례로 지목했다.


    애플은 뉴 아이패드에서 이러한 현상들이 나타날 경우 해당 제품을 회수하고, 소비자에게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기로 했다.


    그러나 애플측은 아직까지 와이파이 장애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59722?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