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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자지갑 특허 신청·모바일뱅킹 사업 착수?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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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3-23 08:05:33

     

    애플이 스마트폰, 태블릿PC, TV 사업에 이어 최근에는 모바일뱅킹 시장에도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21일 CNBC는 애플이 모바일뱅킹 사업에도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며, 최근 모바일뱅킹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애플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애플은 이달 초 미 특허청에 ‘아이월렛(iWallet)’라는 전자지갑 특허를 등록한 사실이 한 매체에 의해 알려져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조만간 출시할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허청에 특허를 신청한 애플의 ‘아이월렛’은 아이폰을 통해 금융거래는 물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아이월렛을 통해 금융 및 상품 구매 등 기본적인 업무를 진행하는 데에는 큰 불편함이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KAE가 최근 미국과 영국의 애플 이용자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애플이 만일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현금을 예탁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3%에 달했다. 이는 애플의 이용자 10명 중 4명이 애플이 모바일뱅킹 사업을 시작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10명의 응답자 중 1명은 애플이 은행사업을 시작할 경우 기존의 거래은행을 애플로 바꿀 의향도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통한 모바일뱅킹 이용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조사결과에서 미국인 5명 중 한명은 스마트폰으로 은행 업무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은 50%에 달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태블릿PC 사용자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향후 미국 내 모바일뱅킹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미 애플뿐 아니라 구글과 페이팔 등도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출시된 뉴 아이패드의 성공에 힘입어 애플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미 경제지 포브스가 오는 2015년 애플의 주가가 1,65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에릭 잭슨의 기고문을 실었다.


    에릭 잭슨은 기고문에서 2015년 애플의 매출이 6,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같은 근거를 통해 현재 600달러 선인 애플의 주가가 3년 뒤 150% 이상 상승해 1,65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 애플의 주가가 100달러 단위로 올라갈 때마다 시장에서 애플의 주가에 대해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는 기우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그의 주장처럼 2015년 애플의 주가가 1,650달러에 도달할 경우 애플의 시가총액은 1조 5,300억 달러에 달한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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