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뉴 아이패드, 발열논란 일어·컨슈머리포트 '불편한 정도 아니다'


  • 최현숙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2-03-21 08:20:11

     

    지난 7일 발표하고 16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 판매 나흘 만에 300만 대를 팔아치우며, 판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애플 뉴 아이패드에 대한 발열 논란이 불거졌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4’S 출시 당시 안테나를 쥐었을 때 통화품질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케이스를 교체하기도 했다.


    현지시간 20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본격 판매에 들어간 애플의 ‘뉴 아이패드’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제품에 발열 현상이 나타난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월간지 ‘컨슈머리포트’가 직접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뉴 아이패드의 발열문제에 직접 조사에 나선 컨슈머리포트가 기존 아이패드보다 다소 뜨거워지는 것은 사실이나 특별히 불편할 정도는 아니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월간잡지 컨슈머리포트는 기업들에게는 불편한 존재로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소비자연맹이 매월 발간하고 있으며, 올해로 76년째를 맞이하는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컨슈머리포트는 1년에 3,600개 이상의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평가하거나 시험하고 잡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4S’를 분석한 뒤 손에 아이폰4S를 쥐었을 경우 통화품질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때 애플은 컨슈머리포트의 지적을 받은 뒤 케이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컨슈머리포트의 제임스 맥퀸 대변인은 “애플의 뉴 아이패드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모서리를 중심으로 제품이 뜨거워진다는 논란이 제기되어 우리가 직접 이 문제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곧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컨슈머리포트가 뉴 아이패드의 발열문제를 직접 조사한 컨슈머리포트는 조사를 진행한 같은 날 늦은 오후 뉴 아이패드의 발열문제에 대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뉴 아이패드’가 비디오게임이나 파일 다운로드 등 프로세서를 많이 쓰는 작업을 할 경우 46.67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아이패드2에 비해 7.28도 정도 높은 온도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뉴 아이패드를 전원에 연결할 때는 결과가 다르게 나왔지만 큰 의미는 없다고 덧붙였다.


    조사를 진행한 도나 타펠리니 컨슈머리포트 관계자는 “뉴 아이패드를 손에 들고 조사를 진행했으나 가장 뜨거워졌을 때는 따뜻하게 느껴지는 정도였기 때문에 짧은 시간 들고 있을 경우 불편한 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뉴 아이패드의 발열논란이 불거지가 발열현상에 대해서만 조사를 진행했으며, 뉴 아이패드의 구매 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애플이 지난 7일 발표하고, 16일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뉴 아이패드는 출시된 지 4일 만에 3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뉴 아이패드에 대한 발열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향후 뉴 아이패드의 판매 고공행진에 제동이 걸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