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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는 PC, 뜨는 태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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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4 09:06:15 / 김지현
(ioojoo@gmail.com)

작년 한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데스크탑은 200만 대, 노트북은 240만 대 가량이다. 컴퓨터는 10여 년 넘게 판매되고 있지만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으로 인하여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실제 작년 국내에서 아이패드는 70만여 대가 판매되었고 태블릿은 약 30만 대 가량 팔려 100만 대의 시장이 형성되었다. 국내에 태블릿이 본격 보급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빠르게 태블릿이 보급되고 있다.

 

게다가 이미 국내에 스마트폰이 2,400만 대 넘게 보급되면서 PC 기반의 웹 사용량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3월 9일 네이버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 네이버의 순 방문자 수가 PC 대비 60%, 검색쿼리는 56%"라고 발표했다. 작년 1분기에는 PC 대비 모바일의 순 방문자 수는 40%, 쿼리는 17~18%에 불과했는데 1년만에 약 2배로 성장한 것이다. 다음 또한 컨퍼런스콜에서 "PC웹 대비 모바일웹의 UV는 63%, PV는 40% 정도에 육박하고, 모바일 일 검색 쿼리는 전 분기 대비 62%나 성장했다"고 한다.

 

[칼럼] 지는 PC, 뜨는 태블릿

 

PC 판매량은 태블릿의 등장과 함께 영향을 받고 있으며, PC의 사용량 또한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점차 줄어들고 있다. 무엇보다 태블릿은 저렴한 가격에 노트북보다 더 휴대하기 쉽고, 점차 성능이 좋아지면서 컴퓨터의 성능을 추격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지난 CES 2012에서도 4개의 프로세서가 장착된 쿼드 코어 CPU를 탑재한 태블릿이 출시되면서 태블릿의 성능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3월 초 출시될 애플의 애이패드3 역시 더욱 선명해지고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와 개선된 CPU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24시간 휴대하면서 내내 켜 두고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 PC보다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렇다보니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가면서 PC를 켤 이유가 줄어들고 있다. 2012년이 지나면 국내에 3,500만 대 이상의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PC보다 더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생겨날 것이다.

 

가벼운 메일 하나 확인하고, 요리 정보를 검색하고, 날씨를 보기 위해 1분 넘게 부팅하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호주머니, 가방, 머리맡에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단지 수 초만에 원하는 정보에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PC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치이면서 점차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Canalys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4억8800만대로 62%나 증가한 반면 컴퓨터는 4억1500만대로 스마트폰보다 덜 팔렸다. 게다가 PC의 숫자에는 태블릿을 포함한 것으로 태블릿은 274%나 성장하면서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차세대 노트북으로 주목받았던 넷북의 판매량이 재작년 대비 작년에 32%나 줄어들면서 PC 시장의 암울한 내일을 예상하게 한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PC 중심으로 형성된 웹 서비스의 성장, 각종 비즈니스 S/W와 솔루션들의 변화를 예상하게 한다. 태블릿은 PC와는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역시 컴퓨터와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키보드와 마우스 중심이 아닌 손가락을 이용한 조작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기존 PC와는 다른 서비스와 인터페이스를 필요로 할 것이다.

 

특히 PC, 태블릿, 스마트폰 이 3가지를 아우르는 통합형 운영체제(iOS, 안드로이드, 윈도우8 등)가 주목받으면서 3가지의 플랫폼이 서로 같은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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