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iOS에 수모 겪은 안드로이드, 모토로라 인수 후에는?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2-02-25 00:00:47

     

    2011년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상위권을 차지한 3개 제품이 모두 애플의 제품인 것으로 인터넷 조사회사인 컴스코어(comScore)가 2월 23일 발표한 조사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컴스코어의 리포트 <2012 Mobile Future in Focus>에 의하면 1위는 아이폰 4, 2위는 아이폰 3GS, 지난해 10월 발매된 아이폰 4S가 3위였다. 4위는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의 블랙베리 커브(BlackBerry Curve) 8530, 5위는 대만 HTC의 에보(EVO) 4G였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2011년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브랜드별 판매 점유율에서도 29.6%로 선두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이폰 3기종은 판매대수 1~3위를 독점했지만, 아이폰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약 30%에 머문 것이 된다. 플랫폼 별로 최대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것은 다수의 브랜드가 단말기를 제조하고 있는 안드로이드로 47.3%였다. 또한 컴스코어의 데이터에서는 블랙베리 유저의 경우 아이폰보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기종을 변경하는 경향이 높았다.

     

    한편 미국에서의 포터블 디바이스 전체 모바일 트래픽을 살펴보면 인기 제품인 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 터치 등의 단말기를 선보인 애플이 60.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1년 12월에는 아이패드가 태블릿 트래픽 전체에서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이 90.4%에 이르러 아이폰의 스마트폰 트래픽에서의 시장점유율로 37.7%가 되었다. 또한 아이폰 유저에게 가장 인기있는 모바일 어플은 유튜브, 구글 맵스, 페이스북이었다. 2010년에는 27%였던 미국 스마트폰 보급율은 2011년에는 41.8%로 높아졌다.

     

    아이폰에 비해 각종 스코어에서 뒤진 안드로이드 진영의 맹주인 구글은 모토로라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구글은 모토로라 최고 경영 책임자(CEO)를 산제이 자(Sanjay Jha)에서 데니스 우드사이드(Dennis Woodside)로 교체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가 밝혔다.

     

    우드사이드는 구글에서 광고 세일즈를 통괄했던 인사로 구글과 모토로라의 합병을 관리 감독한 바 있다. 불룸버그는 다수 정보통의 말을 인용해 우드사이드는 인수가 완료되는 대로 구글 산하 모토로라 부문을 통괄할 것이라고 알렸다. 우드사이드 이외에 모토로라의 시니어 부사장인 크리스티 와이어트(Christy Wyatt)와 최고 전략 책임자인 존 버쳐(John Bucher) 역시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불룸버그는 전했다.

     

    우드사이드는 2009년 팀 암스토롱(Tim Armstrong)이 AOL CEO로 취임하기 위해 회사를 퇴직했을 때 광고 세일즈 대표가 되었다. 모토로라 합병 시에는 구글 CEO인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최고 재무 책임자(CFO)인 페트릭 피체트(Patrick Pichette) 직속 지위에 올랐다.

     

    미 사법성은 미국 시간 2월 13일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를 승인했다. 유럽연합(EU)도 같은 날 승인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는 주목적은 풍부한 특허 포트폴리오의 획득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법성은 조사의 결과 구글이 경합 타사의 제조가를 높이거나 경쟁을 방해하는데 특허를 이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해 인수를 승인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5793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