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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딛고 일어난 라그나로크2, '유저만 빼고 다 바꿨다!'


  • 이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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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2-17 15:33:24

    22일 오픈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라그나로크2’가 15일 오후 국내 주요포털의 인기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실 라그나로크2는 사연이 많은 게임이다. 캐주얼 MMORPG 대표작 ‘라그나로크’의 정식 후속작으로 이름이 알려졌지만, 2007년 오픈 한 후 잦은 버그와 서버 불안, 부족한 콘텐츠 등의 문제로 서비스가 중단 되는 실패를 경험했다. 준비되지 않은 서비스에 대해 유저들의 비난이 잇달았다.

     

    그라비티는 서버를 닫고 처음부터 게임을 다시 재점검했다. 단순한 콘텐츠 보강 차원을 넘어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만들었다. 새롭게 변신한 ‘라그나로크2’는 이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유저 앞에 돌아왔다. 시리즈 특유의 아기자기 한 분위기를 살리고, 핵심 콘텐츠인 캐릭터 디자인도 최신 트렌드에 맞춰 생동감 있게 고쳤다. 과거 지적된 콘텐츠 양도 풍성해 졌다. 

     

    공개 서비스에서 50레벨까지의 콘텐츠를 공개하고, 두가지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전직 시스템을 추가했다. 전작에도 등장한 대도시 프론테라와 알베르타, 10여개의 던전과 필드, 2종의 레이드 던전 등 풍부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콘텐츠를 위해 개발진도 완전히 바꾸었다.

     

    무엇보다 그라비티는 유저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당일 많은 이용자가 한 번에 몰려 발생할 수 있는 서버 혼잡을 피하기 위해 클라이언트를 미리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예상 가능한 모든 불편사항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다.

     

    마케팅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엿보인다. 그라비티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캐치플레이로 라그나로크2의 부활을 알렸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약속을 강조한 이유는 서비스 중 유저들과의 신뢰를 가장 우선으로 지키겠다는 개발사의 의지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변화에 대한 의지에 대해 유저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라그나로크2 게시판에는 “너무 바뀌어서 생소하지만 어쨌든 기대된다”, “서버 관리와 버그에 대한 빠른 대처가 있었으면 좋겠다”, “운영진은 항상 유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수정사항을 적극 반영해야” 등 많은 의견들이 올라와 있다.

     

    한편, 그라비티는 지난 1월 ‘파인딩네어랜드’를 시작으로 2월 ‘라그나로크2’까지 연이어 게임을 내놓으면서 상반기 위축된 게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베타뉴스 이덕규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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