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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기능 담은 맥 OS ‘마운틴 라이온’ 공개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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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2-17 11:27:15

     

    애플이 공개한 맥PC의 새로운 운영체제(OS) '마운틴 라이온'에 스마트폰인 아이폰 기능을 대거 반영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맥PC에서도 향후 아이패드 및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1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맥컴퓨터에 자사 스마트폰인 아이폰 기능을 대거 반영한 새로운 매킨토시 운영체제인 ‘마운틴 라이온’을 공개하고 초기 버전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새로 공개한 매킨토시 운영체제 ‘마운틴 라이온’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단말기를 구동하는 iOS의 메시징서비스 및 앱 공지 기능, 게임센터, 통합 기능은 물론 애플 아이클라우드와 공유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쉐어시트 및 장소에 관계없이 지인들과 트위터를 이용할 수 있는 트위터 통합, HD급 720P 동영상을 무선 전송할 수 있는 에어플레이 미러링 기능도 지원한다.


    여기에 애플의 보안 어플리케이션인 게이트키퍼도 기본으로 ‘마운틴 라이온’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다. 게이트키퍼는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맥PC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역할을 제공한다고 애플측은 밝혔다.


    애플은 이날 새로운 매킨토시 운영체제를 전격 공개하면서 우선 개발자들의 위해 ‘마운틴 라이온’의 초기 버전을 공개하고,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일반 사용자들에게 본격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우리의 사용자들은 아이폰에 담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능을 맥PC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내놓은 새로운 맥 운영체제는 모바일기기와 데스크톱, 랩톱 등 서로 다른 기기가 하나로 통합되는 것의 의미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애플의 아이패드 및 아이폰, 맥PC가 하나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칩으로 구동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도 팀 쿡 CEO는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답해 실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세계 곳곳에서 특허권 및 상표권 분쟁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최근 독일 뮌헨법원에서 진행 중이던 모토로라와의 특허 소송에서 애플이 승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독일 뮌헨법원에 모토로라의 스마트폰이 애플의 터치스크린 잠금 해제 방식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모토로라 측에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도록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애플의 특허를 침해한 모토로라의 스마트폰에 대해서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졌다.


    그러나 모토로라의 태블릿PC ‘줌(XOOM)’에 탑재된 동일한 기능에 대해서는 애플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결을 내려 애플 측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모토로라는 이번 판결과 관련해 향후 출시된 스마트폰에서는 문제가 된 특허 기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로 인해 제품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과 모토로라간의 특허분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모토로라가 애플의 모바일 단말기에 적용된 3세대 이동통신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한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에서는 애플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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