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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거부당한 앱만 모은 마켓 열린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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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1-21 18:40:24

     

     

    커시크 듀타(Koushik Dutta)란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구글의 공식 앱 스토어인 안드로이드 마켓(Android Market)에서 취급하지 않는 어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어플 스토어를 만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금지된 어플이란 안드로이드 OS의 개조 버전, 즉 저작권이 있는 게임 에뮬레이터나 통신사의 지시를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실행되는 어플, 비주얼 보이스 메일(자동 응답 전화) 어플, 원클릭 루트 유저가 사용할 수 있는 루팅(rooting) 어플 등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허가받지 못했던 어플 전문 어플 스토어는 온라인 약칭이 커쉬(Koush)라는 개발자가 이번 달 처음 구상을 발표했고 수백 명의 찬성 의견을 이끌어 냈다. 미국 시간 1월 20일 그는 이번 프로젝트의 진척된 보고서를 온라인에 투고했고 현재 구축 중인 스토어의 초기 버전을 피로했다.

     

    듀타는 안드로이드 해커 커뮤니티에서 활약하는 유명인으로 시아노겐모드(CyanogenMod)의 팀 멤버이자 클락워크모드(ClockworkMod)의 저작자. 클락워크모드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전용으로 개발된 커스텀 리커버리 콘솔이다.

     

    루트 유저가 되고 난 이후에는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의 커스텀 버전을 인스톨한다. 그렇다면 자신의 휴대전화를 관리자 권한으로 완전하게 컨트롤할 수 있게 되는데 클락워크모드 등은 그것을 전제로 개발된 어플이다.

     

    루팅은 아이폰의 탈옥과 비슷하지만, 안드로이드 커뮤니티에서 인기가 높다.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일반 사용자도 간단하게 루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수없이 많다. 다만 주의가 필요하다. 실패하면 고가의 휴대전화가 단순한 장난감(벽돌)이 되기 때문이다.

     

    루트된 유저는 스티브 콘틱(Steve Kondik)이 만든 시아노겐모드처럼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OS를 인스톨할 수 있어 통신사의 속박에서 자유로워진다. 시아노겐모드의 유저는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서 파워가 높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개발된 어플 스토어에는 루트 유저만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어플도 많기 때문에 향후 무사히 존속하게 되면 시아노겐모드의 커뮤니티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의 불법 유저에게 있어 OS의 개조는 매우 인기가 있지만, 어플에 관해서는 아이폰처럼 제약이 있다. 안드로이드 어플에는 심사 기관도 없고, 대기 시간도 없는 것 같지만 그러나 룰은 존재한다. 특히 저작권에 접하거나 혹은 캐리어가 자기의 정당한 수익원(유료 옵션)이라고 보고 있는 테더링 등의 어플은 쉽게 허가받지 못한다. 향후 해당 어플 스토어의 상황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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