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마트폰을 위한 진짜 유무선 공유기, 아이피타임 스마트


  • 박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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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1-09 19:17:45

    1PC 사용자를 위한 스마트폰용 무선 AP

     

    공유기가 진화하고 있다. 이미 국내 공유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EFM에서 스마트폰을 위한 유무선 공유기를 출시했다. 이름만 스마트폰을 위한 공유기가 아닌, 스마트폰 충전거치 기능이 있는 진짜 스마트 공유기다.

     

    아이피타임(ipTIME) 스마트(Smart)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스마트폰 거치대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유무선 공유기의 기능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한 제품이다. 작은 크기와 간결한 디자인으로, 겉으로 보면 전혀 공유기라고 생각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유무선 공유기는 여러 개의 안테나를 달고 4개의 유선 랜 포트를 갖고 있어야 하며 뒤쪽에 랜케이블이 주렁주렁 달렸을 때 앞부분이 뜨지 않도록 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모두 깨 버린 제품이 아이피타임 스마트다.


    ▲ EFM 아이피타임 스마트

    스마트폰 충전 기능이 있는 최초의 공유기


    아이피타임 스마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스마트폰 충전/거치 기능이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의 충전거치대는 대부분 별매품으로 그 가격도 만만치 않다. 또한 각 가정에서 보유한 스마트폰 종류에 따라 서로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 수량만큼 충전거치대를 구비하기도 금액적으로 부담이 된다.


     

    그렇지만 아이피타임 스마트에는 유무선 공유기 기능 이외에 국내에 많이 판매가 된 스마트폰의 충전 커넥터에 맞는 케이블이 몇 종류 제공되고 있다. 때문에 보다 합리적인 금액으로 다양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 독 기능을 통해 활용도를 높인 아이피타임 스마트

     

    아이피타임 스마트의 크기는 매우 작다. 가로와 세로의 길이가 10cm에 불과하고 높이도 17.5mm다. 또한 무게는 500g으로 유무선 공유기라기 보다는 거의 스마트폰 거치대 크기 수준이다. 아이피타임 스마트가 스마트폰 거치대처럼 보이는 이유는 또 하나가 있다. 바로 무선 공유기에서는 볼 수 있는 안테나가 외장이 아닌 내장형이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제품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희생을 한 부분도 있다. 유선 공유를 위한 랜 포트가 기존에는 4개였던 것을 1개로 대폭 줄인 것이다. 아이피타임 스마트는 스마트폰을 위한 유무선 공유기이기에 유선 포트가 많이 필요 없을 수는 있지만, 포트 1개가 아쉬울 경우에는 이 제품 자체를 쓸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한다.

    반면 유선 연결은 PC 한 대만 이루어지고 콘솔 게임기, 태블릿, 스마트폰, 노트북 등 무선 장치가 많은 환경에서는 오히려 아이피타임 스마트가 작은 크기와 스마트폰 거치 기능으로 인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기도 하다.

     


    ▲ 3세대 큐빅 디자인을 적용한 아이피타임 스마트의 히든 LED

     

    이 제품의 윗면에는 상태를 알리기 위한 5개의 LED와 스마트폰 거치대가 있다. 제품의 크기가 작고 무게가 불과 500g 되지 않기 때문에 큰 스마트폰을 거치했을 때에도 안정감이 있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바닥에는 네 개의 고무가 있어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 주며, 스마트폰이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받쳐주는 받침대도 있다. 현재 가장 큰 액정 크기인 5인치 제품은 거치가 불가능하지만 그보다 조금 작은 4.65인치 크기의 갤럭시 넥서스까지는 거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처리


    ▲ 바닥면 가운데에 마이크로usb 커넥터가 있으면 대부분 호환이 된다.
     
    ▲ 아이폰4/4s 거치 모습
     

    ▲ 갤럭시S2 거치모습

    ▲ 갤럭시 넥서스 거치모습

     

    아이피타임 스마트에 거치할 수 있는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와 삼성의 갤럭시S, 갤럭시S2, 갤럭시 넥서스를 비롯하여 스마트폰의 아랫면 한 가운데에 마이크로USB 커넥터가 있는 제품이라면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케이스나 범퍼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는 제대로 충전이 안될 수도 있다.


     
    ▲ 3가지 종류의 커넥터

     

    이렇게 3가지 종류의 커넥터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스마트폰 종류에 맞게 이를 바꿔서 쓸 수 있다. 위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꼭 충전단자가 아래 있는 제품만이 아니라, ‘ㄷ’자 케이블을 이용해 충전 단자가 측면이나 상단에 있는 스마트폰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 간결한 뒷부분


    뒷면에는 인터넷 라인 연결과 한 대의 유선 연결 커넥터, 리셋/wps 겸용 버튼이 있다. 앞서 말했듯이 제품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여타의 공유기처럼 4개 이상의 유선 연결 기능을 제공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유선 연결을 그다지 많이 필요로 하지 않을 경우에는 오히려 디자인적 요소에서 큰 점수를 줄 수도 있다.

     

    아이피타임 스마트는 원룸과 같은 공개된 공간에서 1대의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다수의 무선 기기를을 사용하는 곳에 이보다 잘 어울리는 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 작아도 있을 것은 다 있다

     

    공유기 사용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벽이나 문으로 인한 장애물이 아니라 첫 설정을 하는 과정에 있다. PC에 대해 잘 아는 수준이라면 크게 어렵지 않겠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애를 먹을 수 있다. 이런 문제로 고객센터를 찾는 사용자가 하드웨어 이상으로 문의를 하는 사용자보다 훨씬 많다. 그래서 EFM에서 준비한 소프트웨어가 설치도우미 2.0이다.

     

    설치도우미 2.0은 공유기의 설치부터 기본적인 공유기 설정까지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심지어 네트워크 상에 연결된 아이피타임 제품군만 찾아서 보여주기도 한다.

     

     


    ▲ 설치도우미 2.0 화면

     

    이렇게 설치가 된 아이피타임 스마트는 설정면에서도 기존 아이피타임 제품군들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제품의 개발 컨셉으로 볼 때 이 제품은 무선분산시스템 (Wireless Distribution System)의 슬레이브 역할로 최적화 되어 있다.


    무선분산시스템이란 공유기와 공유기를 유선이 아닌 무선으로 서로 연결하여 일정 지역 내에서 무선 음영 구역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다. 넓은 사무실이나 펜션, 여러 개의 층으로 구성된 건물 전체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을 때 매우 유용하다.


    더구나 마스터로 설정된 한 대의 공유기에만 WAN 연결을 하면 되므로 비용도 부담 없다. 물론 이 방법보다 더 저렴하게 구성을 할 수도 있다. 100여미터에 달하는 랜 케이블로 직접 공유기와 공유기를 연결해 주면 된다.

     

    ▲ 여러 개의 무선공유기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무선분산시스템

     

    아이피타임 스마트가 무선분산시스템에서 슬레이브의 역할에 최적화가 되어 있다는 이유는 제품의 제원 때문이다. 내장된 안테나와 1개 밖에 제공되지 않는 유선 랜 포트, 개인용으로 사용하기에 좋은 스마트폰 충전 거치대 기능 등 특화된 공유기라는 데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멀티 무선네트워크 기능을 사용하면 하나의 인터넷 망으로 여러 개의 설정을 하여 각 부서별 또는 층별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보안 등에도 유리하다.

     

     

    자체적인 보안 기능도 뛰어나다. 기본적으로 암호를 통한 무선네트워크의 보안은 물론이고 ‘SYN Flood’, ‘Smurf’, ‘IP source routing’, ‘IP Spoofing’, ‘ARP Virus 방어기능’ 등의 보안 기능을 자체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네트워크 감시 기능에서 백신을 통한 바이러스 검사 및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PC에 별도의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 간결하면서도 있을 것은 다 있는 설정 화면

     

    소프트웨어적인 기능면으로 볼 때 아이피타임 스마트는 매우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렵다. 제조사인 EFM도 엄청난 기능들로 채우려고 하는 생각은 없었을 것이다. 이 제품은 수많은 기능으로 채워야만 빛을 발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한 면으로 볼 때 아이피타임 스마트는 합격점이라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충전 거치 기능 돋보여

    EFM의 아이피타임 스마트는 2가지 면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첫째는 가장 중요한 기능인 스마트폰 충전 거치대 기능이다. 단순한 발상이지만 이를 상품화 하였고 쓸모 없는 기능 한 두 가지 추가하여 생색 내는 것보다는 이런 실속있는 기능을 넣는 것이 소비자에게는 훨씬 이득이 있다. 그렇다고 이 기능이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것도 아니기에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재빠르게 상품화 하였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리고 두 번째는 디자인이다. 기존의 디자인을 사용하면 아이피타임 스마트보다 더욱 크고 견고하기 때문에 거치대로 활용하기엔 더 좋다. 하지만 EFM은 공유기에 스마트폰 거치 기능을 넣은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충전 거치대에 공유기 기능을 넣는 역발상을 하였다. 그 결과 더욱 작고 스마트한 디자인의 유무선 공유기가 탄생한 것이다.

     


    ▲스마트한 디자인의 아이피타임 스마트

     

    이 제품은 충전키트 부분이 고정되지 않고 스마트폰을 장착하려고 할 때 딱 맞물리지 않아서 처음에는 요령을 익혀야 한다. 그렇지만 크기, 두께 모두 제각각인 스마트폰을 보다 많이 쓸 수 있게 하기 위해선 최선의 설계라 볼 수 있다. 이렇게 아이피타임 스마트는 스마트폰 시대에 맞는 진정한 스마트폰 전용 유무선 공유기로 신선함을 주는 제품이다.


    베타뉴스 박근수 (laptim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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