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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앤노블, ‘누크’ 사업부 분리 검토…급성장 사업부에 초점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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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1-09 14:27:39

     

    미국의 서점 유통체인점 반즈앤노블이 자사의 전자책 ‘누크’ 사업부를 분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서점 유통업체인 반즈앤노블이 전자책 누크 사업부문의 분사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반즈앤노블이 전자책 사업부를 분사할 경우 종이책으로 독자들을 유지해나가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반면, 분사한 사업부에 대한 신규 투자자들은 모집하는 데에는 수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즈앤노블은 지난 2009년 10월 경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누크’를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전체 e북 시장의 30%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반즈앤노블은 지난해 말 전자책 ‘누크’를 포함해 연말 성수기 시즌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7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자책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반즈앤노블을 비롯한 아마존 등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전자책 시장의 최대 강자인 아마존은 최근 전자책뿐만 아니라 태블릿PC까지 내놓고 관련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와 반대로 반즈앤 노블은 누크 이후 새로운 단말기 개발에 압력을 받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호평은 받은 누크가 신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제조에 따른 비용과 광고비 등이 생각보다 지출이 커 수익성은 좋지 않았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현재 전자책 시장의 67%는 아마존이 차지하고 있으며, 13%가 반즈앤노블이 차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아이서플라이의 애널리스트는 “반즈앤노블이 전자책 누크를 운용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이 연간 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의 벤 아놀드 이사는 “킨들은 이미 독자들에게 강력한 전자책 브랜드로 인지되어 있어 쉽사리 다른 브랜드로 이동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자책과 태블릿PC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e리더 시장은 더 다양한 태블릿PC들이 출시되면서 반대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반즈앤노블은 전자책 시장 및 태블릿PC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누크 사업부의 도약을 위해 관련 사업부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반즈앤노블의 윌리엄 린치 CEO는 “지난 2년간 누크 사업을 통해 높은 가치를 창출했으며, 지금이 누크 사업부의 분사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반즈앤노블은 1세대 누크 발표이후 e북 단말기 시장 진입한 후 컬러 터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누크 컬러를 포함해 회색 터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누크 심플 터치 와 최근에는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를 겨냥한 누크 태블릿까지 선보였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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