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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정한 ‘스마트 워크’, K 기자의 스마트한 생활 엿보기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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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1-09 12:59:09

     

    2011년 10월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전체 휴대폰 사용자 중 40%에 해당되는 수치인데요. 특히 경제활동 인구 2,500만 명 중 8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시간이 좀 흘렀으니 지금은 더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겠죠.

     

    이렇게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다 보니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여러 스마트 기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스마트 기기는 앱을 통해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보니, 이를 업무에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는 사람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를 우리는 ‘스마트 워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스마트 워크를 실천하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스마트 워크는 결코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K 기자의 스마트한 일상을 통해 스마트 워크가 어떤 것인지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K 기자의 스마트한 하루

     

    아침 출근길, 버스를 탄 K 기자는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아침 뉴스를 챙겨본다. 아침부터 쏟아지는 다양한 기사와 정보를 확인하는 일이 업무의 시작이다. 뉴스를 보면서 떠오른 생각을 메모할 경우에는 원노트 앱을 활용한다.

     

    회사에 도착한 K 기자는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기 전에 음악을 하나 듣기 위해 PC를 살핀다. 그런데 원하는 곡이 PC에 저장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해 놓아, 바로 들을 수 있었다.

     

    음악을 들으면서 업무를 보다 보니 어느새 기자간담회에 참석할 시간이 되었다. 보통 기자들은 취재 도구로 노트북을 많이 들고 다닌다. 하지만 꽤 무겁다 보니 여간 힘든 게 아니다. K 기자는 이런 무거운 노트북 대신 태블릿을 챙겼다. 웬만한 작업은 태블릿에서 되기 때문에 더는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다니지 않는다.

     

    기자간담회에서 취재 시 활용하는 것은 바로 원노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중의 하나인 원노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내용을 노트 필기하듯이 가볍게 쓸 수 있어 유용하다. 행사 내내 쏟아져나오는 여러 내용을 쉬지 않고 원노트에 담아낸 K 기자. 행사가 끝나고 밥 먹기 전까지 약간의 시간이 남아 취재한 내용을 정리해서 기사 작성하는데 점심시간이 되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밥은 먹어야 할 터.

     

    밥을 먹은 후 급하게 회사로 복귀. 좀 전에 미처 완료하지 못한 기사는 스카이드라이브에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PC에서 그대로 이어서 기사를 완료한다. 예전같으면 다른 기기에 있는 데이터를 옮기는 게 번거로웠지만, 이젠 옮기는 행위 자체를 굳이 할 필요가 없다.

     

    오후 업무를 마치고 퇴근 길. 소셜 관련 모임에서 간단하게 강연을 맡은 K모 기자는 부지런히 행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발표 자료는 집에서 작업해놓았지만 따로 챙기지는 않았다. 저장과 동시에 자동으로 스카이드라이브에 업로드가 되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지하철 안에서 발표할 내용을 스마트폰에서 스카이드라이브에 접속해 다시 한번 살핀다. 그런데 매끄럽지 않은 곳이 있어 수정할 필요가 생겼다.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노트북을 들고 오지 않아 관계자에게 노트북을 빌려 수정을 하려는데 어찌된 게 오피스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웹 오피스가 있기에 문제없다. 웹브라우저로 오피스를 실행해 바로 수정을 해 나갔다.

     

    일과를 마치고 드디어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 몸을 실은 K 기자. 스카이드라이브에 올려둔 뮤직비디오를 즐기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K 기자의 짤막한 하루 일과 어떻게 보셨나요? 생활 곳곳에서 스마트 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어떤 기능들을 사용했는지 간략하게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취재 노트로 활용한다는 ‘원노트‘입니다. 원노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에 들어가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노트를 위해 태어난 만큼 다양한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볍게 쓰기에도 좋아 많은 이가 쓰고 있어요.

     

    원노트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등으로 이미 앱이 나와 있어 스마트폰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용도 출시가 되어 넓은 화면에서 더 편리하게 노트를 할 수 있답니다. 스마트 기기에서 노트를 작성하면 모든 내용은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이 되기 때문에 쉽게 PC에서 웹 오피스나 원노트 프로그램으로 불러와 작업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다른 기기로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편합니다.

     

    ▲ 여러 기기에서 데이터를 동기화해 쓸 수 있는 원노트

     

    스마트 워크를 활용함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바로 스카이드라이브입니다. 25GB의 공간을 제공하는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인 스카이드라이브만 잘 활용해도 남 부럽지 않은 스마트 워크를 구현할 수 있어요.

     

    스카이드라이브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데요. 윈도우폰7에는 내장이 되어 있고, 아이폰에는 전용 앱이 나와 있습니다. 그 외의 스마트 기기에서는 웹브라우저를 통해 편리하게 쓸 수 있습니다.

     

    ▲ USB 없이 자유롭게 자료 보관, 이동을 할 수 있는 스카이드라이브, 스마트폰에서도 쓸 수 있어 더 유용하다

     

    스카이드라이브는 단순히 파일을 저장해 놓는 공간이 아닙니다. 파일의 성격에 맞게 활용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동영상을 올려놓으면 다운로드를 할 필요 없이 PC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재생을 할 수 있으며, 스마트 기기에서도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문서, 음악, 사진 등 대부분 파일을 PC와 기기에서 바로 접속해 쓸 수 있게 해 줍니다.

     

    특히 문서 파일의 경우 업무를 하다 보면 이곳 저곳 옮겨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매번 일일이 챙기는 게 여간 번거롭지 않은데요. 이럴 때 스카이드라이브에 백업해 놓으면 좋습니다. 간혹 스카이드라이브는 자동 업로드가 되지 않아 불편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라이브 메쉬를 이용하면 자동 업로드도 지원된답니다.

     

    특정 폴더에 파일을 넣어두기만 하면 스카이드라이브에 자동으로 올려 줍니다. 문서 파일은 항상 지정된 폴더에 저장해 두면 좋겠죠. K 기자도 이를 활용해 문서를 저장해 두기 때문에 발표 자료를 따로 챙길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 라이브 메쉬를 활용하면 PC에서 간편하게 자료 업로드를 할 수 있다

     

    스카이드라이브는 웹 오피스와 연동이 됩니다. PC에서는 오피스 프로그램이 없더라도 웹 오피스를 이용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를 문서를 모두 작성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상당수의 스마트 기기에서는 문서를 생성하고 편집하는 것을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다행히 얼마 전 국내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모바일 운영체제인 윈도우폰7.5 망고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정식으로 나왔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운영체제답게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를 완벽히 지원합니다. 즉 스마트폰에서 문서를 생성하고 편집까지 할 수 있게 됩니다. 직장인 중에 오피스를 쓰는 사람이 많은 만큼 윈도우폰은 스마트 워크에 좋은 도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오피스 365와 쉐어포인트까지 지원하니 기업에서 오피스 365로 스마트 워크를 구축했다면 바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 윈도우폰 7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여러 서비스에 최적화 되어 있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스마트 워크는 생각도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자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다양한 인프라가 개발되어 이젠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워크, 더 이상 어려워하지 마시고 시작해 보세요. 무언가 획기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업무에 접목해 사용한다면 그것이 바로 스마트 워크입니다. 2012년 새해에는 스마트 워크와 함께 더욱 스마트한 사람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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