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칼럼

2012년 흑룡의 해, 게임시장 '누가 여의주를 차지할까?'

  • 이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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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1-03 14:04:14

    올해는 흑룡의 해다. 상서로운 기운이 높은 만큼 게임시장도 분야마다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온라인게임 쪽에선 ‘빅3’가 대세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사진),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이 블록버스터 경쟁을 벌인다.

     

    각각 수백억원의 돈과 5년 넘는 개발기간을 거친 블록버스터 게임들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무협게임 특유의 화려한 동작과 속도감 있는 액션이 장점이다. 아키에이지는 게임 속 자유도에 초점을 뒀다. 정해진 방식 없이 이용자가 하고 싶은 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디아블로3은 성서를 기반으로 악마와 인간의 전투를 그린 작품으로, 국내에 팬이 많다. 제작사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에서 아이템 현금거래 기능을 추가해 출시 전부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년에 1개 나오기도 힘든 흥행작들이 한해에 3개씩이나 나오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빅3의 성패가 국내 게임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열혈강호2’, ‘리프트’, ‘천룡기’ 같은 대형 온라인게임도 기대되는 작품이다. 하지만 일부 대작을 제외한 중간 규모의 게임들은 중국산 게임과 힘겨운 경쟁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값싼 중국 게임이 대거 수입되면서 국산 게임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중국 게임의 비율은 약 15%다. 중국 게임 심의신청 건수도 2010년 249건에서 지난해 421건으로 61% 상승했다. 한국의 게임기술력을 흡수한 중국산 게임은 과거 조악한 표절 수준에서 벗어나 국산 게임과 대등할 만큼 성장했다.

     

    모바일게임에선 지난해 스마트폰용 게임장터가 열리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진출이 활발해졌다. 위험부담이 큰 온라인게임보다 아이디어만 좋으면 성공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부담이 적다는 판단에서다. 인기 스마트폰 게임의 경우 월 매출이 1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오픈마켓은 로비오의 ‘앵그리버드’, 이에이(EA)의 ‘피파축구12’, 게임로프트의 ‘아스팔트6’ 같은 국외 게임이 수개월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게임빌, 컴투스 같은 기존 모바일게임사를 포함해 엔씨소프트, 한게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넥슨 등이 합류하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위메이드와 넥슨은 스마트게임 쪽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게임은 온라인게임 규모를 넘는 대작바람이 불고 있다.

     

    비디오게임 분야에선 닌텐도의 부활 여부가 관심이다. 닌텐도는 지난해 30년 만에 큰 적자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다. 닌텐도는 부진을 벗어나려 50년 넘게 고수해온 폐쇄적 판매방식도 버렸다. 시디 판매만 고수해온 닌텐도가 올해부터 아이템 부분 유료 판매방식을 채택했다. 부분 유료 판매방식은 3월에 출시되는 ‘파이어 엠블럼’부터 적용될 계획이다.

     

    닌텐도 사장이 광고에 나와 게임을 홍보하는 등 권위적 모습도 버렸다. 닌텐도는 ‘스마트폰에서는 할 수 없는 게임과 게임기’를 올해 목표로 삼고, 태블릿피시 크기의 휴대용 게임기 ‘위유’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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