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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C, AT&T에 퀄컴주파수 인수 승인…T모바일에 40억 달러 위약금 지불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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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2-26 12:46:25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AT&T가 최근 반독점법에 걸려 경쟁업체인 T모바일 인수를 실패한 가운데, 퀄컴주파수 인수는 가능해졌다.


    현지시간 24일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이동통신사 AT&T에 퀄컴주파수 인수를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AT&T는 T모바일 인수 실패로 주파수 확보에 비상등이 켜졌으나 미 FCC의 퀄컴주파수 인수 승인 결정과 함께 난관을 극복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FCC는 AT&T가 퀄컴주파수 인수를 통해 경쟁사를 견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고 덧붙였다.


    AT&T는 퀄컴주파수와 함께 새로운 주파수에서 구현 가능한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높은 대역폭이 필요한 모바일용 게임이나 동영상에 이 주파수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AT&T는 퀄컴이 운용하던 플로TV용 주파수를 인수하는데 19억 3,000만 달러의 비용을 쏟아 부었다. 미국에서 3억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며, 샌프란시스코 등 15개 도시에서 7,000만 명까지 커버가 가능한 주파수다.


    한편, AT&T는 경쟁사 T모바일을 인수하려다 FCC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아내지 못해 T모바일에 위약금 40만 달러를 지불해야하는 위기에 처했다. 당시 AT&T는 T모바일의 주파수를 이용해 4G 서비스를 제공하려다 T모바일 인수 계획이 무산되면서 해당 서비스 제공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이번 퀄컴주파수 인수를 통해 4G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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