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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 인수전에 아마존도 합류?…당사자는 자구책 마련에 고심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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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2-23 09:43:29

     

    최근 추락하는 캐나다의 휴대전화업체 리서치인모션(RIM)을 인수하기 위해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작업을 진행한다는 외신의 기사가 보도된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 최대 쇼핑몰 업체인 아마존까지 림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로이터는 최근 경영 위기에 몰린 림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인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최근 아마존의 제프 베저스 CEO가 한 투자은행과 계약했으며, 이는 림을 인수합병하기 위한 자문 계약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베저스와 계약한 투자은행은 림의 자산과 부채를 분석하는 작업을 했으며, 제프 베저스의 측근이 최근 림의 최고 경영자인 마이크 라자리디스를 비공식적으로 만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라자리디스 림 CEO를 만난 그의 측근이 인수 가격 등 구체적인 인수절차를 의논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외신을 덧붙였다.


    아마존은 지난 9월 태블릿PC ‘킨들 파이어’를 발표하고,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킨들 파이어 출시 이후 3주 연속 100만 대 판매 행진을 이어가면서 단숨에 태블릿PC 시장의 2위 삼성전자를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 


    올 4분기에만 킨들 파이어가 45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아마존이 스마트폰업체인 림 인수전에도 참여함으로써 휴대전화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려는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또,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도 비공식적으로 림을 공동으로 인수하기 위해 논의 중인라고 보도했다. 특히, MS는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를 선언함에 따라 동일한 전략으로 구글에 대응하기 위해 노키아와 손잡고 림 인수전에 뛰어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블룸버그 통신은 현재 림의 분할 매각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사모펀드가 휴대전화 제조 부문과 운영체제 개발 및 판매 부분을 나누어 매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연합세력 및 아마존, 일부 투자자 등 림의 인수에 관심을 가진 기업들에 회사 매각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마이크 라자리디스 최고 경영자는 새로운 운영체제의 특허 등록과 기존의 특허권을 활용해 회사를 회생 시키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마이크 라자리디스 등 림 경영진이 회생에 따른 새로운 방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주주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알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림은 지난 10월 몇몇 지역에서 서비스 불통사태가 일어난 데 이어 업데이트 지연 등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한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하향세를 걷고 있다. 지난 3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6% 가량 떨어지면서 매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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