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TC, HTC가 제기한 애플 상대 특허 소송 재검토 밝혀

최현숙

입력 : 2011-12-18 21:46:30

미국에서 HTC가 애플을 상대로 한 특허소송에서 침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ITC측으로부터 판결을 받은 가운데, 최근 이 결정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애플측으로서는 이긴 싸움을 다시 시작해야 될 상황에 놓였다.

현지시간 1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최근 HTC가 최근 애플의 스마트폰이 자사의 특허 4건을 침해했다며 특허권 소송을 제기한 사항에 대해 애플측의 손을 들어주는가 싶더니 이 판결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HTC가 지난 10월 18일 애플을 상대로 애플의 스마트폰에서 빠른 통화 및 배터리 소비관리 기술 등 4건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걸었으나 ITC측으로부터 특허 침해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판결을 받았다.

이에 HTC는 같은 달 31일 이의를 제기했으며, ITC는 HTC가 제기한 4건의 특허 중 배터리 소비와 관련된 기술에 대한 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재검토할 뜻을 밝혔으며, 재검토 후 최종 결정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애플이 HTC를 상대로 한 특허권 침해 소송은 오는 19일 최종 판결이 나올 예정이며, 이 판결에 따라 향후 HTC가 미국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