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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플래시메모리 기업 아노비트 매수, 삼성전자 압박용?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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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2-14 20:17:06

    애플이 플래시메모리 원천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의 아노비트(Anobit)를 45억 달러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아노비트는 플래시메모리와 디지털신호처리(DSP) 기술 전문 기업이다.

     

    아노비트는 에후드 와인스타인 등 3명의 대학교수가 지난 2006년 공동 창업한 기업으로 미국의 유명 벤처기업이 7,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아노비트의 현재 인력은 약 200명으로 애플은 인수 후 투자 규모를 늘려 시설과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시킬 방침이다.

     

    이스라엘 IT전문매체인 캘커리스트(Calcalist)는 이번 인수에 대해서 애플은 단말기 내의 메모리를 증설해 신뢰성을 높이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아노비트 제품은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에어에 탑재되어 있다. 이번 아노비트의 인수가 성립되면 애플에서 진행했던 가장 큰 규모가 회사 인수가 될 전망이다. 애플은 지금까지 2008년 PA Semi, 2010년에 인트린써티(Intrinsity) 등 2개의 하드웨어 기업을 인수한 바 있다.

     

    애플이 아노비트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가장 큰 목적은 아노비트 플래시메모리 칩의 독점적 사용이라고 캘커리스트는 예측하고 있다.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역시 아노비트의 고객사인데 회사를 아예 인수함으로써 특허상 이점을 챙기고 과도한 라이선스 비용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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