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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TV 시장 진입은 아이맥이 돌파구?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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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2-10 14:28:49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의 <스티브 잡스>에서 스티브 잡스가 텔레비전을 새롭게 정의하려 한다는 내용이 소개된 이후 애플 TV 시장 진입 소식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 애플은 TV 시장 진입을 위해 우선 아이맥에 TV 기능을 구현할 것이라는 웨지 파트너스(Wedge Partners) 애널리스트의 전망을 포브스가 소개했다.

     

    웨지 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블레어(Brian Blair) 씨는 조사보고서에서 아이맥의 진화된 형태가 애플 TV 시장 진입과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모델보다 얇게 디자인된 아이맥에 애플 TV와 아이클라우드(iCloud) 기능을 통합시킨 후 서서히 화면 크기를 키운다는 것.

     

    블레어 씨는 “새로운 TV라고 하면 벽에 걸 수 있었던 대화면 제품을 상상하겠지만, 아이맥을 기반으로 시장에 진입한다면 기존 제조 라인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다. 27인치에서 천천히 32인치, 그리고 최종적으로 42, 50, 55인치의 시장까지 진입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시장에 파고들 수 있다.”고 밝힌 뒤, 이어서 “최초의 애플 TV는 아이클라우드 플랫폼을 지원하면서 TV로 변신한 아이맥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블레어 씨의 조사보고서는 어디까지나 현재의 상황에서 추론한 내용에 불과하며, 실제 애플이 아이맥에 TV 기능을 넣을 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다. 미국에서는 PC로 TV를 시청 및 녹화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튜너 기능을 갖춘 PC 역시 보급되지 않았다. 때문에 모바일 PC 성장과 함께 존재감이 희미해져가는 데스크탑의 새로운 역할이 TV일 확률은 높다고 볼 수 있다.

     

    TV 기능과는 다르지만 애플은 아이튠즈 내 컨텐츠를 매킨토시로 텔레비전처럼 즐길 수 있는 인터페이스인 프론트 로(Front Row)를 2005년부터 제공하기 시작해 매킨토시에 애플 리모트(Apple Remote)를 첨가한 바 있었다. 하지만 프론트 로를 사용해 매킨토시로 디지털 컨텐츠를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한 2008년부터 애플 리모트가 별도로 판매되는 옵션이 되어 라이온에서는 프론트 로가 생략된 바 있었다. 따라서 블레어 씨의 주장처럼 아이맥이 애플이 출시할 TV의 전형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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