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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잡스의 미공개 인터뷰,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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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1-22 22:54:50

    CNN은 지난 10월 사망한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미공개 인터뷰를 수록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미국 내 다수의 도시에서 공개되었다면서, 샌프란시스코 쇼핑센터에 있는 극장 역시 애플 팬으로 장사진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번 공개된 영화인 <스티브 잡스 : 더 로스트 인터뷰>는 1995년 공공방송인 PBS가 기록한 영상을 기초로 제작되었다. 당시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것은 69분에 걸친 인터뷰 중 약 9분 뿐. 마스터 카피는 분실했지만 디렉터인 폴 센 씨가 은밀하게 VHS 비디오 카피본을 보존하고 있었고, 잡스가 사망한 후 자택 차고에서 이를 찾아내 공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 극장에서는 티켓이 품절되었기 때문에 상영 기간 연장이 결정되었고, 극장 공개 후에는 인터넷과 DVD로 공개될 전망이다.

     

    인터뷰가 수록된 시기는 잡스가 애플에서 퇴출된 후 넥스트 컴퓨터라는 작은 회사를 경영하고 있을 때. 애플을 창업한 당시 일이나, 장난스럽게 로마 교황청에 전화한 에피소드 등을 유머러스하면서 정열적으로 말하고 있다.

     

    한편,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에게는 가차 없이 신랄한 발언을 퍼붓고 있다. 그 중 IBM이나 제록스 등 대기업이 포함되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유일한 문제는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라는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 인터넷 대두를 예상하면서 인터넷은 마이크로소프트 수중에 들어가지 않아서 매우 기쁘다고 발언하고 있다. 또한 스스로가 애플의 경영자로서 추대한 후 존 스컬리에 대해 신랄한 비판 역시 담겨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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