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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 스토어’ 호칭 쓴 아마존 제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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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1-21 22:08:08

     

     

    애플이 아마존의 저가 태블릿 킨들 파이어가 아닌, 새롭게 선보인 어플 스토어를 법정에 세웠다. 지난 삼성전자의 태블릿처럼 킨들 파이어의 판매를 중지시키는 내용이 아니라 아마존이 제품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어플 스토어의 명칭을 애플 앱 스토어(App Store)와 비슷하게 바꾼 것에 대한 것이다.

     

    아마존이 안드로이드 어플 온라인 스토어를 개시하면서 명칭을 앱스토어(Appstore)라고 명명할 때부터 애플은 주장한 바 있었다. 애플은 앱스토어(App Store)라는 단어가 자사에 귀속되어 어떤 기업도 인터넷 상에서 어플을 판매할 때 해당 용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이런 배경에서 애플은 2011년 3월 안드로이드용 아마존 앱스토어(Amazon Appstore for Android)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아마존을 제소했다.

     

    또 다른 소송에서는 아마존에 의한 앱스토어 호칭 사용 자체를 금지시키는 명령을 요구했다. 이런 제기에 대해 필리스 해밀턴(Phyllis Hamilton)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각하했다. 판사는 “아마존 앱스토어가 애플 앱스토어 상표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애플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아마존이 안드로이드 어플 스토어 이름에 대해 애플과 신경전을 벌이게 된 것은 해당 재판이 법적 수속을 밝고 있던 중이다. 킨들 파이어 발매와 더불어 어플 스토어의 호칭에서 안드로이드용(for Android)이라는 부분을 없앴던 것. 애플은 아마존의 이러한 조치가 소비자를 혼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이 지난 주 수정한 고소장에는 “아마존은 2011년 9월 경 애플 상표를 침해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의 이름을 바꿨다. 명칭에 있던 안드로이드용(for Android)이라는 부분을 없애고 아마존 앱스토어(Amazon Appstore)라는 프레이즈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아마존이 2011년 9월 신형 하드웨어 제품인 킨들 파이어를 발매했을 당시 동사는 킨들 파이어가 아마존의 모바일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홍보하면서 안드로이드용(for Android)이라는 어구를 생략하고 애플이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앱스토어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이 앱스토어의 호칭을 이용하는 것은 허위 선전 행위이며, 해당 온라인 스토어의 성질, 특징, 품질을 정확하게 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마존의 스토어가 애플의 것과 동일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애플은 주장했다. 이러한 눈속임이 아마존 서비스 및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고, 애플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던 소비자가 아마존의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수정이 끝난 소장에 대해 아마존이 안드로이드 어플의 온라인 스토어를 앱스토어라고 부르는 것을 금지할 것을 재차 청구해 애플의 앱스토어 상표를 비합법적으로 사용하면서 아마존이 취득한 이익 및 가치를 반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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