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사회사인 가트너에 따르면 제 3/4분기 세계 휴대폰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억 4,050만 대로 2/4분기의 16.5% 증가에서 성장이 큰 폭으로 둔화되었다. 기존 휴대 전화의 판매가 감소한 후, 급성장하고 있던 스마트폰(다기능 휴대 전화) 시장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42%가 증가하여 수년에 걸쳐 100%를 웃도는 성장세가 꺾였다. 가트너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수요가 둔화되었다. 노키아는 휴대폰 브랜드 중 세계 최대 기업의 지위는 지켰지만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겼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의 감소 속에서 미국 내 조사 회사들은 스마트폰 이용에 관한 재미있는 조사 결과를 내놓아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조사 결과 애플은 1위를 독차지했다.

 

미국 소프트웨어 제조사인 앱셀레이터(Appcelerator)와 조사회사 IDC는 11월 14일 모바일 어플 개발자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세계의 2160명(북미 37%, 유럽 38%, 그 외 25%)의 모바일 어플 개발자를 대상으로 2011년 11월 2~3일에 걸쳐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했다.

 

개발자들에게 ‘매우 흥미가 있는 플랫폼은 무엇?’이라는 질문을 했더니 가장 인기가 있던 것은 애플의 iOS로, 아이폰이 91%, 아이패드가 88%였다. 다음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83%,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68%였다. 다음은 네이티브 어플이 아닌 HTML5의 웹 어플이 랭크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에 대한 관심은 38%로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의 블랙베리보다 높았다. 작년에 비해 윈도우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에 대해 답변자 중 48%가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의 제휴가 영향이 있었다고 답했다. 또, 노키아가 발매한 첫 윈도우폰 루미아(Lumia)에 대한 어플 개발이 ‘매우 흥미가 있다’는 개발자는 28%로 2010년 1월 조사에서 심비안과 미고(MeeGo)에 대한 관심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15가지 안드로이드 태블릿 만으로 한정된 조사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탭에 가장 관심이 높았지만, 2위는 조사 시점에 발매 전이었던 아마존닷컴의 킨들 파이어가 차지했다.

 

미국 폴 포지션(Poll Position)이 10월 30일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 3사 가운데, 미국 성인이 가장 장래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은 애플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43.6%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위는 구글로 25.9%. 3위는 페이스북으로 9.6%였다.

 

이번 조사는 폴 포지션이 전미 성인 1,066명에게 전화를 걸어 밝혀낸 것이다. 조사 결과는 연대별, 인종별, 지지 정당별로 분류되고 있다. 년대별로 분류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조사 대상자 중 애플에 장래성이 있다고 한 사람은 29세 이하에서 가장 많아, 절반 이상인 55.2%가 애플을 선택했다.

 

이에 반해 30세부터 44세 및 45세부터 64세의 각층에서는 구글이 가장 장래성이 있다고 한 사람이 30%를 넘어 각각 30.9%과 31.0%였다. 또한 페이스북에 장래성이 있다고 회답한 사람은 18~29세 층에서는 15.2%로 유일하게 10%를 넘었다. 하지만 30세부터 44세 및 45세부터 64세의 각층에서는 각각 8.4%와 8.5%에 머물렀다. 페이스북에 장래성을 느끼고 있는 것은 젊은층에 한정되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